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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에세이 추천) 따듯한 나눔과 응원의 목소리 당신이 잘 되면 좋겠습니다

by 슬기맘오똑이 2023.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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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모를 불안에 마음이 시린 날 '당신이 잘 되면 좋겠어'라고 이야기해 준다면 꺼져가던 불씨가 살아나 마음과 몸을 데어주면서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 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 김민섭의 책은 나와 닮은 연약한 우리들에게 따스한 생각과 마음이 두려운 세상에서 용기 내서 살아가고 서로에게 응원의 힘을 보내줍니다.

 

 

당신을 위한 북콘서트 whit 김민섭에 다녀왔어요.

<유퀴즈>에 나오고 부터 더 바빠지고 많은 강연을 하게 되었다며 선한 웃음으로 인사하는 김민섭 작가님은 자신의 목소리를 부드럽게 내면서 삶에 대한 태도, 단단한 마음, 느슨한 연결을 담담하게 전하면서 자신과 닮은 사람들이 모두 잘 되면 좋겠다는 선한 마음을 전합니다.

 

 

여러분도 어떠한 일들을 다 하고 계실 겁니다. 
꼭 노동이 아니더라도 누구를 돌보는 일이든 어떠한 일이든 다들 일을 하며 살아가고 계실 텐데 
이제 일하는 동안 내가 이것을 왜 하고 있지? 내가 지금 행복한 건가? 이제 그런 질문을 아마 해본 일들이 다들 한 번쯤 있으실 것 같아요.

 

 

대학교에서 시간 강사로 월 80만원을 벌면서 많은 공부를 하며 열심히 살았는데 고정적인 수입과 안정된 삶을 보장하지 않아 맥도널드 5시간 알바를 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나는 지금 행복한가?', '내가 이일을 왜 하고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하게 되었고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글을 써 보자라는 생각으로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라는 책을 출간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글을 쓰는 사람, 책을 만드는 사람, 책을 파는 사람으로 생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연결은 타인에게서 나와 같은 결을 찾아내 는 일이다. 저마다의 결은 조금씩 다르지만 결국 우리가 인간으로서 연결될 수밖에 없는 결이 반드시 있다. 나는 그것을 선함이라고 믿는다. 선함은 인간을 가장 느슨하게. 그러나 단단하게 연결하는 고리다. 그 고리로 연결된 우리 는 서로의 닮음을 발견하게 된다. 나와 닮았을 당신과도 이 글로 만나고 연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p9)

 

 

'선함은 인간을 가장 느슨하게, 그러나 단단하게 연결하는 고리다'라는 문장을 만나면서 내 마음을 따듯하게 토닥여주던 사람들이 생각났습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고 갔을 때 무겁겠다며 함께 들어주던 아저씨, 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니까 돌고 있던 선풍기를 나에게 돌려주며 시원한 음료수를 건네주는 세탁소 주인아주머니, 운동을 나가다가 하루 못 나갔는데 '왜 안 나왔어? 어디 아팠어? 무슨 일 있나 걱정했잖아' 라며 환대해 주는 함께 운동하는 언니가 강사, 모두 부드럽고 선한 마음들입니다.

이렇게 선함으로 연결되어 있구나 서로 닮아 있는 소시민들의 작지만 넉넉한 마음이 때로는 힘드고 지친 일상이지만 그래도 웃으며 살아가는 힘을 줍니다.

 

 

 

내가 개인으로서 소중하게 여기는 어떤 일도 어느 한 집단에서 평가의 대상이 되고 나면 최선을 다하지 않는, 
이기적인, 무가치한 일에 자신을 소진하는 구성원으로 인식되기 마련이다(p 25)

 

누구나 이런 경험들이 있을 것입니다.  저자는 친구에게  '당신은 피를 내주고 받은 무언가를 나눌 만큼 소중한 사람'이라 생각하며 헌혈하면서 받은 영화 쿠폰을 생일선물로 주었는데 그 마음은 모른 채' 헐! 이런 이색적인 선물을?' 하는 의아하고 재미있어하며 어떤 소리들이 들리기 시작하여 헌혈을 한동안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나는 횡단보도에서 정지선을 지키며 교통신호를 지키는데 '야. 그냥 건너도 돼. 아무도 없는데.  넌 착한 아이니까 잘 키는구나' 라고 이야기하는 친구들로 인해서 내가 좀 다른 사람이라 여기는 것 같아 나도 그들처럼 아무도 없을 때 교통신호를 지키지 않았던 어린 시절이 있었습니다.

나는 소중하고 가치 잇고 재미있는 일이라 생각했는데 그것이 뭇사람들의 평가의 대상이 되고 다른 시선을 받을 때 주춤하게 되고 괜히 눈치를 보게됩니다.

그럼 나는 그렇게 누군가의 행동과 생각을 나의 잣대로 평가하지 않았을까?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사랑을 느끼기도 하고 때로는 좌절감을 느끼게 됩니다.

누군가를 이해하고 존중한다는 것은 평가가 아니라 그냥 그 사람의 시선으로 마음으로 받아주는 것입니다.

쉬우면서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늘 잊지 말고 생각해야겠습니다.

 

 

<

/p>

 

 

나에게도 그런 게 있다. 타인과 연결될 수 있고 타인에게 쓰임이 있는 무언가가 내 몸 안에 존재한다.
그 순간, 나의 몸은 더 이상 먼지가 아니었다.
내가 사회적인 존재라는, 실로 오랜만의 자각이었다(p42)

 

 

'이 일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 네가 하는 일이 사회에서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인가?'

이런 고민과 질문으로 나를 힘들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좋은 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누군가는 먹으면서 행복함을 느끼게 되고 아픈 치료를 해주어 고통에서 벗어나는 환자들이 있을 것이고 바쁠 때 나를 데려다주는 택시도 있고 모두 세상에 무언가 쓰임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럼 나는 어떠한가?  어른이 없는 집에 혼자 있을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공간에서 친구들과 맘 편히 놀게 해주는 일을 하고 있으니 나 또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구나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나의 가치는 타인이 만드는 것이 아니고 바로 내가 만드는 것입니다. 내가 사회의 떠도는 먼지가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서

연결되어 세상의 퍼즐을 완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의 일에 감사하고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습니다.

 

 

 

'김민섭을 찾습니다' 페이스 북에 올린 한 줄이 선한 사람들과 연결되어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처음 여행을 선택한 '후쿠오카'행이 아들의 수술로 인하여 못 가게 되어서 여행사에 취소하며 환불을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낸 돈의 20%도 안된다는 사실에 저자는 불합리한 상황에 적잖이 놀라웠고 환불보다는 양도로 다른 사람이 여행 가는 것이 좋겠다 생각하고 양도 절차를 물어보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양도는 가능한데 조건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을 알게 됩니다.

대한민국에 사는 성인 남성, 이름이 같아야 하고 여권 영어 이름 알파벳이 같아야 한다는 조건이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에 나랑 같은 사람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고 댓글에 김민섭을 찾기 위해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한통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합니다.

가지 못하는 여행을 다른 사람이 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여행경비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마음을 전하신 어느 분의 따듯한 사연에 이어 일본 교통 이동 티켓을 보내주겠다는 사람, 꼭 찾기를 바란다는 메시지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말 김민섭 씨를 찾았고 사람들의 따듯한 선물로 여행을 다녀오고 그 역시 선한 사람으로 누군게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잘 살아야겠다고 다짐하며 잘 살고 있다고 합니다.

 

 

 

개인의 격이라는 것은 이처럼 받을 때가 아니라 줄 때 드러나는 법이다.(p95)

 

사람을 대하는 태도입니다. 삶을 어떻게 살아가느냐 하는 태도가 그 사람의 격을 나타냅니다.

세상은 어떤 위대한 한 사람이 이끌고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이웃, 나와 같은 사람들이 전하는 친절한 미소, 작은 도움, 따스한 마음으로  연결되어 그 온기로 서로 비비면서 

조금은 불편하고 모자라도 채우면서 삶을 따스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빚이 아니라 너에게 주는 선물이야. 
너 역시 우리들에게 따듯한 선물을 주었고 이제는 선물로 우리가 주는 거야.
그리고 앞으로 너도 또 그렇게 선물을 주면 되는 거지

 

 

아들의 큰 사고에 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성원에 너무 감사하여 '이 고마운 마음을 어떻게 갚을 수 있을까?' 고마움과 부담감으로 걱정하는 나에게 전해준 친구의 말이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마음속에 크게 짓눌려있던 부담의 돌덩어리가 순식간에 가벼운 공기가 되었습니다.

'선물' 그 말이 얼마나 따듯하고 고맙고 울림이 있었는지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우리가 도운 가장 연약했던 시절의 한 개인이 결국 우리의 연약한 세계를 구원해 낸다(p109)

 

 

당신이 잘 되면 좋겠습니다

 

누군가가 나에게 베푼 선한 마음의 응원으로 지금까지 살아왔고 앞으로도 살아갈 것이고

나 또한 그러한 연결로 당신이 잘 되면 좋겠습니다 라는 무한한 응원을 보내며 좋은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마음의 항체는 의사나 간호사가 아니더라도 말과 태도로써 누구나 타인에게 접종할 수 있다. 
원더키디의 세계에서도 가장 무서운 무기는 모두가 손에 넣고자 한 '신비한 메달'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이었다. 
사랑하는 이들이 보낸 다정함이 결국 모두를 구원해 냈다.

 

 '다정함' 사람의 말과 태도의 다정함이 세상에 떠도는 먼지가 아니라 세상을 살아있는 공기로 가득 채우면서 

오늘을 힘차게 살아가는 원동력을 줍니다.

 

 

 

 

오늘 무슨 말로 나 자신을 칭찬하고 싶나요?
따듯하고 다정하고 온기 있는 말들이 오늘하루를 살아가게 만드는 힘이 되네요
좋은 날 되세요
앞으로 좋은 일들이 가득하시기를 바라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를 살아가게 하는 말들입니다.

우리를 살맛 나게 하는 말들이고 마음입니다.

 

결국 우리는 서로 사회적 관계에서 따스한 다정함으로 연결되어 또 다른 선함의 확장으로 서로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찬 기온이 옷깃을 여미는 계절에  '당신의 잘되면 좋겠습니다' 책으로 가슴을 따스하게 데어주는 온기를 느껴보세요.

내 안의 온기를 누군가에게 전해주는 책   '당신의 잘되면 좋겠습니다' 추천합니다.

 

당신은 잘 되는 사람입니다. 

당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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