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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헤세13

자기 완성으로 가는 길[유리알 유희]를 읽고-헤르만 헤세 ◆ 자기완성으로 가는 길 [유리알 유희]를 읽고-헤르만 헤세 2023년을 보내면서 헤르만헤세책 16번 책으로 [유리알 유희]를 읽었다. [유리알 유희]는 노년기에 접어든 헤르만 헤세가 1931년에 집필을 시작해서 10년 만에 완성한 걸작이라고 한다. 읽으려고 먼저 구매를 했는데 이해도가 높아서 다른 책을 먼저 읽고 12월로 미루었다. 드디어 첫 장을 넘기는데 유리알 유희의 이해도를 돕기 위해 역사에 대한 서문이 있었다. 서문을 읽어 내려가는 것도 많은 시간이 걸렸다. 역시 보편적이고 이상적인 정신적 유희를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책의 첫 문장 유리알 유희는유희의 완성을 지향하는 정제된 상징적 형식을 의미했다. 유리알 유희는 모든 이미지와 다양성 너머에서 그 자체 하나인 정신, 달리 말하면 신에게 다가가는 .. 2023. 12. 31.
헤르만 헤세의 시와 에세이 [헤르만 헤세의 나무들] ◆ 헤르만 헤세의 시와 에세이 [헤르만 헤세의 나무들] 크눌프 클럽에서 헤르만 헤세의 [헤르만 헤세의 나무들]을 14번째로 만났다. 책 표지가 너무 예쁘다. 탐스러운 복숭아가 주렁주렁 달려있는 나무의 싱그러움이 마음을 즐겁게 한다. 자연, 나무에서 힐링과 자유, 기쁨, 탄생과 소멸을 배우며 찬탄하던 헤르만헤세가 사랑하는 나무들의 이야기를 책을 엮었다. 나무는 헤세의 가장 절친한 친구이고 나무를 잃어버리면 친구를 잃어버린 것이고 나무가 사라지면 그 장소에 대한 느낌과 감정도 변해버려 큰 슬픔에 잠긴다고 헤세는 말한다. 이 책은 나무가 전하는 작고 소박한 기쁨과 위로에 대하여 헤르만 헤세가 꽃피워낸 시와 에세이다. 친구에게 속내를 털어놓듯 나무에 대한 헤세의 일기 같기도 하고 편지이기도 하다. 이들의 우듬지.. 2023. 11. 18.
힘든 시절을 보내는 이에게 [삶을 견디는 기쁨] 후기 ♥ 힘든 시절을 보내는 이에게 [삶을 견디는 기쁨] 후기 저녁이 따스하게 감싸 주지 않는 힘겹고, 뜨겁기만 한 낮은 없다. 무자비하고 사납고 소란스러웠던 날도 어머니 같은 밤이 감싸 안아 주리라(p23) 광열 하게 불타오르는 한 낮이라도 저녁이 되면 따스하게 감싸주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 병이 나서 아프면 쓴 약을 먹듯이 고통의 첫 맛은 쓰디쓴 약이지만 끝맛은 달콤함을 선사한다. 쓰디쓴 약을 넘겨야 병과 싸워서 나을 수 있는 것처럼 고통의 순간을 잘 견뎌야 삶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질곡 많은 인생을 살지 않았다면 나는 이 책을 쓸 수 없었을 것이다. 헤르만 헤세는 [삶을 견디는 기쁨]의 책을 펼치면서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 [삶을 견디는 기쁨] 제목이 주는 인상은 얼마나 굴곡진 삶이길래 .. 2023. 11. 12.
헤르만 헤세의 동화 [마법에 걸린 도시 팔둠] 헤르만 헤세 책으로 이번에는 동화책을 만나게 되었다. 헤르만 헤세의 12번째 책 [마법에 걸린 도시 팔둠]은 열 살 때 여동생에게 줄 생일 선물로 [두 형제]라는 동화를 쓴 이후 꾸준히 동화를 창작했다. 특히 그는 1차 세계대전에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아우구스투스 마법에 걸린 도시 팔둠] 등 많은 동화를 썼다. 헤세는 어느 글에서 "고백하건대 내 삶은 그야말로 동화 그 자체인 것처럼 느껴질 때가 너무나도 많다." 고 말하며, 동화 형식을 빌려 자신의 내면에 이르는 길, 자기실현의 과정을 환상적이고 초자연적인 모습으로 표현했다. 헤르만 헤세의 성장 소설인 [데미안], [수레바퀴아래서]와 많은 동화는 청소년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주어 오래오래 기억될 것이다. 헤르만 헤세의 동화들은 환상적인 .. 2023.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