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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헤세13

헤르만 헤세의 서툰 사랑 이야기[청춘은 아름다워] ♥ 헤르만 헤세의 서툰 사랑 이야기[청춘은 아름다워] 크눌프클럽 독서모임에서 헤르만헤세 11번째 책으로 를 만났습니다. 블랙 밸벳 초호화 금장에디션의 표지가 청춘의 황금기를 연상하게 됩니다. 책 제목 처럼 청춘은 누구에게나 아름다울 것입니다. 때로는 질풍노도의 시기로 많이 아프기도 하겠지만 지나고 나면 다시 오지 않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시절입니다. 헤르만헤세의 청춘은 얼마나 순수하고 아련하며 아름다운 추억이 있을까 상상하면서 책장을 넘겼습니다. 어머니는 곤혹스런 질문을 던지는 대신 내 손을 쓰다듬으며 고백 같은 것을 하지 않아도 나를 믿는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p17) 문제아였던 헤르만이 외국에 나가서 공부를 하고 돈을 벌고서 6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고향집과 뛰어놀던 .. 2023. 10. 7.
황야의 이리-헤르만 헤세 헤르만 헤세 여덟 번째 책 를 읽었습니다. 헤르만 헤세 책은 어렵습니다. 지난번에 읽었던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은 헤세의 자서전적 소설로 몰락속에서 새로운 탄생의 승화를 이야기하며 그림으로 내면의 열정을 치열하게 쏟아냈습니다. 는 병적이면서도 아름답고 환성적이면서도 대담한 헤세의 진가를 보여준 작품으로 노벨문학상에 크게 기여했다고 합니다. 헤세가 살았던 시대적 대격변기에서 깨어있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뼈아프게 느끼며 고통과 고립된 삶속에서 죽음을 생각할 만큼 힘든 시기를 견디며 쓴 책입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시대적인 배경을 알고 본다면 어렵지만 조금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고통은 자랑스러워해야 한다. 모든 고통은 우리의 고귀함에 대한 기억이다.( p26) 읽는 동안 고통의.. 2023. 8. 19.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 헤르만 헤세 여섯 번째 책으로 을 만났다. 다른 책에 비해 책의 두께가 얇아서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넘겼다. 열정적이고 재빨리 소진되는 생명을 가진 여름이 시작되었다. 긴 낮은 찌는 듯했지만 불타는 깃발처럼 금방 타을라 버렸고, 짧고 무더운 달밤 다음에는 짧고 무덥고 비 내리는 밤이 이어졌다. 화려한 몇 주가 꿈처럼 빠르게, 온갖 형상들로 충만하여, 열병처럼 달아오르다가 사그라졌다.(p9) 첫 문장이 강렬하게 다가왔다. ' 재빨리 소진되는 생명', '열병처럼 달아오르다 사그라졌다' 책의 제목이 마지막 여름이 주는 의미가 헤르만 헤세의 책에서 매번 화두가 되는 죽음을 의미함을 직감적으로 알 수가 있었다, 오늘은 결코 다시 오지 않으며 오늘을 먹고 마시고 맛보고 냄새 맡지 않는 사람에게 영원히 절대로.. 2023. 8. 5.
헤세의 자서전-나르치스와 골드문트 ◆ 헤세의 자서전-나르치스와 골드문트 크눌프 클럽에서 여섯 번째 헤르만 헤세책을 읽었습니다. 자성과 감성, 종교와 에술로 대립되는 세계를 표상하는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의 사랑과 우정. 방황과 동경 등 인간의 성장기 체험을 순수하게 그린 헤세의 대표작으로 소개되었습니다. 헤르만 헤세 책은 데미안부터 수레바퀴아래서, 싯다르타, 크눌프, 모두 헤세의 삶이 들어있었습니다. 자연에 머물면서 방랑과 고독 그리고 자유의 갈망과 예술적 승화가 문학적으로 표현되었습니다. 한 인간의 운명과 소명은 딱히 본인의 소원보다는 오히려 다른 어떤 것, 그러니까 예정된 섭리 같은 것에 의해 결정될 수도 있으니까요(p15)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지성과 감성, 종교와 예술의 상반된 두 사람이 우정과 사랑으로 서로를 승화시키는 아름다운 이.. 2023.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