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의 영혼을 울리는 아름다운 문장 /[헤르만헤세와 인생 산책]을 읽고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마음을 울렸던 문장은 이 문구였습니다. "혼자 걷는 발걸음은 삶의 첫걸음이다." 혼자서 무언가를 시작한다는 것은 언제나 두렵고 고독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런 두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첫 발을 떼야합니다. 마치 아기가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처럼, 우리는 혼자 시작해야만 인생이라는 길을 걸어 나갈 수 있습니다.
나 역시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면 내 안의 불안과 마주하곤 했습니다. "과연 내가 이 길을 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언제나 따라다니죠. 하지만 이 문장은 단순한 시작이 아니라, 진정한 삶의 시작은 스스로 용기 있게 내딛는 발걸음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내가 선택한 길에서 스스로 걸어야만 삶이 시작된다는 깨달음은 두려움보다 더 강렬한 희망을 선물합니다. [ 헤르만 헤세와 인생 산책] 책을 통해서 영혼을 울리는 아름다운 문장들을 읽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헤르만 헤세의 다른 책에서 만난 문장들을 다시 읽으면서 그 책들의 감동이 되살아 났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이르는 찬란한 여정을 기록합니다.
진정한 행복은 어떻게 사느냐에 달려 있다
행복은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다. 소유 가치가 아니라 존재 가치여야 한다. '무엇을 소유하느냐가 아니라 어렇 게 살아가느냐가 중요하다. 인생은 혼자 소유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누어서 행복한 것이다.(p144)
"행복은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이다. 존재의 가치가 되어야 한다." 이 문장은 내가 가진 행복에 대한 관점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우리는 흔히 소유를 통해 행복해지려 하지만, 소유는 결코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합니다.
진정한 행복은 내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가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누리고 살아가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내가 가진 물질적인 풍요가 아니라, 그것을 대하는 나의 태도와 존재 방식이 행복을 결정한다는 깨달음은 내 삶의 우선순위를 재정립하게 했습니다. 출근길에 붕어빵을 사서 온열 가방에 넣어 나누어주는 직장동료의 따듯한 마음에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붕어빵을 먹었습니다. 나누는 기쁨에 우리는 함께 웃었습니다. 행복은 나의 삶이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닌, 다른 사람과 공유되었을 때 비로소 빛나는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혼자 걸어야 하는 마지막 발걸음
마지막 발걸음은 그대 혼자 내디뎌야 한다(p190)
"마지막 발걸음은 스스로 걸어야 한다." 이 문장은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켰습니다. 삶은 결국 혼자 걸어가는 여정입니다.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는 것은 두렵기도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한 이유를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이 문장은 내게 삶을 더 진지하고 깊게 바라보게 했습니다.
내가 지금 걷고 있는 길 위에서 얼마나 충실히 살아가는가가 마지막 순간의 의미를 결정할 것이라는 깨달음이 생겼습니다.
고 이어령 선생님의 [마지막 수업]의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여정을 정리하면서 마지막을 담담하게 맞이하시는 모습이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제는 매일 아침 글자와의 싸움을 하지 않아서 좋다고 하신 말씀, 죽음의 공포와 아픔의 비명도 솔직하게 적으면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건너가신 모습은 내게 주어진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숭고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죽음을 의연하게 맞이하며 마무리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운명은 다른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나 안에서 자라난다(p274)
"운명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자란다." 우리는 흔히 운명을 외부의 환경이나 조건에 의존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문장은 운명이란 결국 내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내가 가야 할 길은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하고 내가 책임져야 하는 길입니다. 나는 이 문장을 통해 운명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외부의 조건을 탓하지 않고, 내 안에서 피어나는 운명의 꽃을 가꾸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세상은 나아지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대들도 나아지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대 자신이 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내 자신이 되어야 합니다. 내 안의 목소리를 잘 경청하면서 성찰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주체적인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잘못된 길은 삶의 지도를 완성한다
1장 홀로 내딛는 한 걸음이 삶을 향하는 첫걸음이다
2장 어떤 고통도 앞길을 막을 수는 없다
3장 기쁨은 언제나 불현듯 찾아온다
4장 잘못 든 길이 때로는 인생의 지도를 그린다
5장 긴 여정의 끝에는 내가 기다리고 있다
"잘못된 길은 때로 삶의 지도를 그린다." 이 문장은 나의 과거를 되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잘못된 선택을 후회하며 그 시간을 지우고 싶어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잘못된 길이야말로 내 인생의 지도를 완성하는 중요한 조각이라는 점을 이 문장은 가르쳐 주었습니다. 실패를 거듭하면서 수정하고 보완하고 그 위에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살면서 나도 수많은 잘못된 선택을 했습니다. 잘못된 직업, 어긋난 인간관계, 실패한 계획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오늘날의 나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내가 걷던 길이 비록 원하지 않은 방향으로 향했던 순간들이 있었다 해도, 그 길 위에서 배운 것들이 결국 내 삶의 지도를 완성해 주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더 찬란하고 빛나게 삶을 꽃피우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삶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나의 인생길을 즐겁게 걸어가렵니다.
이 책은 나를 끊임없이 돌아보게 하고, 진정한 나의 길을 찾는 데 있어 용기를 북돋아 주었습니다. 이 길 위에서 내가 얼마나 고독하고 두렵더라도, 혼자 걷는 발걸음 속에서 진정한 나를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 주었죠. 삶이란 나의 존재를 증명하는 과정이며, 그 과정 속에서 매 순간을 충실히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임을 가르쳐 준 책이었습니다.
삶의 길 위에서, 나는 나 자신과 끝없이 대화하며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길에서 진정한 나를 만나고, 그 길 위에서 진정한 행복을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헤르만 헤세의 다른 책 리뷰
2023.12.31 - [마음챙김] - 자기완성으로 가는 길[유리알 유희]을 읽고-헤르만 헤세
2023.11.12 - [마음챙김] - 힘든 시절을 보내는 이에게 [삶을 견디는 기쁨] 후기
2023.10.07 - [마음챙김] - 헤르만 헤세의 서툰 사랑 이야기[청춘은 아름다워]
'마음챙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야기 미술관:예술 속 이야기를 만나다 (1) | 2024.12.22 |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리뷰:상처와 용서를 넘은 깊은 울림 (2) | 2024.12.18 |
김애란의 소설/ 진실과 거짓말 [이중 하나는 거짓말]을 읽고 독서 리뷰 (2) | 2024.12.16 |
시대예보 : 호명 시대/나만의 본진을 찾아가기 위한 나침판 (1) | 2024.12.15 |
꽃길은 스스로 만드는 것, 당신의 삶은 이미 꽃입니다 /[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인 것을] 독서 리뷰 (2) | 2024.12.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