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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추천30

가장 아픈 곳을 아물게 하는 정여울 작가 신작[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가장 아픈 곳을 아물게 하는 정여울 작가 신작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이 얼마나 따듯하고 기분 좋은 말인가? 책 표지의 눈부신 햇살을 받으며 서있는 아이들, 따스한 연대와 공감으로 뒤돌아 서있는 모습에서도 찬란하게 웃는 얼굴이 상상이 가서 나 또한 행복감에 젖는다. 아무도 주눅 들지 않고 누구도 초라하지 않은 다정한 환대의 세계 아침저녁의 기온차로 마음이 서늘해지는 요즘, 아랫목에 담요를 덮고 언 마음과 손을 녹이던 시절이 그리워진다. 힘들고 상처받는 순간에도 아직은 괜찮다고 느끼던 순간들에 대한 내 이야기로 울다가 다시 웃었다며 지인이 추천하여 책을 만났다. 어린 시절 단짝 친구가 아무도 모르게 '이것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인데 너에게만 주는 거야"라고 속삭.. 2023. 11. 4.
법정과 최인호의 산방 대담 [꽃잎은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 도서관에서 책을 살펴보다가 [꽃잎은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 법정스님과 최인호 작가님의 산방 대담 책을 발견하였습니다. 책을 읽는 순간 가을바람 타고 날아온 붉은 단풍잎처럼 저의 가슴을 물드린다 자네와 내가 이별 할 인연이 되었나 보구려. 그럼 잘 있게. 그동안 고마웠네.(p18) 온다 간다는 문안 인사나 작벌 인사도 없이 훌쩍 소매를 떨치고 빈자리만 남기고 사라지던 밀짚모자를 쓴 법정 스님의 뒷모습. 그는 지금 그 뒷모습으로 긴 그림자를 펼치며 이승의 생애에서 피안의 바라밀다로 떠나가고 있는 것이다. 법정 평생 동안 무소유하려 하였던 서슬 퍼런 수행자.(p9) 법정 스님의 영정을 마주하면서 최인호 작가님이 생전에 산방에서의 스님과 짧은 대담을 기억하며 담담히 적었다. 촛불을 켜 놓고 편안한 자세로 아.. 2023. 10. 19.
밀란 쿤데라[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 쿤데라[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1968년 프라하의 봄, 네 남녀의 사랑과 배신의 이야기이다. 여느 소설처럼 사랑과 이별의 서사시로 생각하며 읽기에는 가볍지 않고 점점 무거워지는 중압감에 압도당한다. 진정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인가? 존재 자체가 담고 있는 당위성을 말하는 것인가? 사랑의 예찬일까? 사랑의 비극을 강조하는 것일까? '안으로 안으로 침잠하라' 삶의 깊이를 생각하게 하고 사랑의 본질을 되짚어보며 '가벼움', '무거움'의 의미를 거꾸로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잊히기 전에 우리는 키치로 변할 것이다. 키치는 존재와 망각의 사이에 있는 환승역이다 이 채을 읽으면서 '키치'라는 단어를 알게 되었다. 키치란 무엇인가? 키치의 사전적 의미는 천박하고 저속한 모조품 또는 대량 생산된 싸구.. 2023. 10. 9.
(에세이 추천) 따듯한 나눔과 응원의 목소리 당신이 잘 되면 좋겠습니다 왠지 모를 불안에 마음이 시린 날 '당신이 잘 되면 좋겠어'라고 이야기해 준다면 꺼져가던 불씨가 살아나 마음과 몸을 데어주면서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김민섭의 책은 나와 닮은 연약한 우리들에게 따스한 생각과 마음이 두려운 세상에서 용기 내서 살아가고 서로에게 응원의 힘을 보내줍니다. 당신을 위한 북콘서트 whit 김민섭에 다녀왔어요. 에 나오고 부터 더 바빠지고 많은 강연을 하게 되었다며 선한 웃음으로 인사하는 김민섭 작가님은 자신의 목소리를 부드럽게 내면서 삶에 대한 태도, 단단한 마음, 느슨한 연결을 담담하게 전하면서 자신과 닮은 사람들이 모두 잘 되면 좋겠다는 선한 마음을 전합니다. 여러분도 어떠한 일들을 다 하고 계실 겁니다. 꼭 노동이 아니더라도 누구를 돌보는 .. 2023.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