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슬기맘오똑이156

우리가 사소한 일에 흥분하는 진짜 이유와 그 해법[모기 뒤에 숨은 코끼리]를 읽고 '내 안의 나를 잘 보아야 한다' 커뮤니티에서 독서 나눔을 하던 중에 이 말을 듣고 '모기 뒤에 숨은 코끼리'를 읽어보면 나의 숨은 감정을 잘 볼 수 있어요. 우리 다음에 함께 읽어요' 제안에 책을 보게 되었다. '모기 뒤에 숨은 코끼리' 제목에서 커다란 소 등에 파리나 모기가 날아오면 큰 눈을 꿈벅이며 참다가 나중에 꼬리로 사정없이 등허리를 내리치는 모습이 생각났다. 잠을 자려고 불을 끄고 눈을 감으면 어디선가 나타나 '웽, 웽' 하면서 호시탐탐 우리를 노리는 모기는 최고의 스트레스이다. 이처럼 어느 순간에 불쑥 올라오는 부정적인 감정이 극도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준다. 이 책에서는 불청객처럼 찾아오는 부정적인 생각이 단지 기분 나쁜 이유가 아니라 그 안에 숨어있는 거대한 슬픔, 두려움의 코끼리가 있기 .. 2023. 10. 28.
25년차 베테랑 아나운서가 전하는 [직장인 말하기의 모든 것]을 읽고 어렸을 적 누구나 한 번은 꿈꾸었을 아나운서. 예쁘고 단정한 외모에 낭랑한 목소리로 당당하고 조리 있게 뉴스를 전해주는 모습을 보면 나도 저렇게 말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온화하면서 단호하게 청중이 쉽고 이해할 수 있게 법문을 설해주시는 법륜스님. 삶의 경험과 꿈의 성장, 커리어를 위트와 탄탄한 스토리로 찰떡 같이 청중을 사로 잡는 김미경 학장님 '듣는 것이 제일 중요해요' 라며 아침마당의 안방 마임이었던 이금희 아나운서 모두 스피치의 대가들이라 생각이 든다. 말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당당하게 나의 메시지를 떨지 않고 쉽고 간결하게 전달하며 감동을 줄 수 있을까? 말을 잘 하면 당심의 미래가 바뀝니다 (이남경) 정말 말을 잘하면 인생이 바.. 2023. 10. 22.
헤르만 헤세의 동화 [마법에 걸린 도시 팔둠] 헤르만 헤세 책으로 이번에는 동화책을 만나게 되었다. 헤르만 헤세의 12번째 책 [마법에 걸린 도시 팔둠]은 열 살 때 여동생에게 줄 생일 선물로 [두 형제]라는 동화를 쓴 이후 꾸준히 동화를 창작했다. 특히 그는 1차 세계대전에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아우구스투스 마법에 걸린 도시 팔둠] 등 많은 동화를 썼다. 헤세는 어느 글에서 "고백하건대 내 삶은 그야말로 동화 그 자체인 것처럼 느껴질 때가 너무나도 많다." 고 말하며, 동화 형식을 빌려 자신의 내면에 이르는 길, 자기실현의 과정을 환상적이고 초자연적인 모습으로 표현했다. 헤르만 헤세의 성장 소설인 [데미안], [수레바퀴아래서]와 많은 동화는 청소년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주어 오래오래 기억될 것이다. 헤르만 헤세의 동화들은 환상적인 .. 2023. 10. 21.
법정과 최인호의 산방 대담 [꽃잎은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 도서관에서 책을 살펴보다가 [꽃잎은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 법정스님과 최인호 작가님의 산방 대담 책을 발견하였습니다. 책을 읽는 순간 가을바람 타고 날아온 붉은 단풍잎처럼 저의 가슴을 물드린다 자네와 내가 이별 할 인연이 되었나 보구려. 그럼 잘 있게. 그동안 고마웠네.(p18) 온다 간다는 문안 인사나 작벌 인사도 없이 훌쩍 소매를 떨치고 빈자리만 남기고 사라지던 밀짚모자를 쓴 법정 스님의 뒷모습. 그는 지금 그 뒷모습으로 긴 그림자를 펼치며 이승의 생애에서 피안의 바라밀다로 떠나가고 있는 것이다. 법정 평생 동안 무소유하려 하였던 서슬 퍼런 수행자.(p9) 법정 스님의 영정을 마주하면서 최인호 작가님이 생전에 산방에서의 스님과 짧은 대담을 기억하며 담담히 적었다. 촛불을 켜 놓고 편안한 자세로 아.. 2023.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