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맘오똑이198 신간 추천 /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응원 에세이 [예민해서 더 빛나는 너에게] 📚 신간 추천 /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응원 에세이[예민해서 더 빛나는 너에게] 난 무던한 사람이었다.순한 사람, 쿨한 사람이었다.그러나 [예민해서 더 빛나는 너에게]라는 성유나 작가의 신간에세이를 읽으면서 내가 지극히 예민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남의 말을 잘 듣고 이해하고 공감하는 사람, 마음이 넓고 긍정적인 사람이라는 평을 듣는다.착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생각은 했는데 실오라기 같은 바람에도 날리는 아주 예민한 사람이었다.'우리가 살다가, 어떻든, 무슨 생채기는 날 일이다. 팔이 든 다리이든 가슴이든 생채기가 난 데로 열리는 서늘한 팽 창...... 지평선의 숨결, 둥글게 피어나는 땅, 초록 세계관, 생 바람결...(p7)김은형작가의 추천서의 씌여진 말처럼 맨발로 자갈길을 .. 2024. 7. 7. 신뢰는 죄인가 나약한 인간의 비애 [인간 실격]을 읽고 ◆ 신뢰는 죄인가 나약한 인간의 비애 [인간 실격]을 읽고'누구나 읽어 보아야 한다'라는 책으로 나도 드디어 읽게 되었다.'인간실격'이라는 제목만으로도 소설의 내용이 우울하고 쓸쓸할 거다 예상했다.예상은 맞았다.너무 우울하고 씁쓸하면서 이렇게 까지 부정적으로 삶을 이끌고 가야 했을까? 왜? 왜? 하는 답답한 질문만 쏟아냈다. 나는 인간을 극도로 두려워하면서도 인간을 단념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서 나는 이 익살이라는 가느다란 실로 겨우 인간과 관계를 맺을 수가 있었습니다. 익살은, 겉으로는 끊임없이 미소를 지으면서도 마음속으로는 필사적인, 그야말로 천 번에 한 번밖에 성공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할 수 있는, 위기일발의 진땀 나는 서비스였던 것입니다.(p21) 요조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짠한 .. 2024. 7. 7. 그림에 삶을 묻다 [인생미술관]-크눌프클럽 독서 후기 그림에 삶을 묻다 [인생미술관] -크눌프클럽 독서 후기 크눌프클럽에서 인생미술관을 만났다.끝없이 펼쳐진 모래사장과 푸른하늘에 떠 있는 작은 글들이 깜깜한 밤에 길을 밝혀주는 별 같다.모래는 현실, 하늘은 꿈, 액자플레임은 각자가 바라보는 다채로운 시각을 그려내는 것인가 생각되어진다.'그림이 현실의 삶과 연결되면 일방적인 차원을 넘어 그림과 대화할 수 있게 된다' 작가는 말한다.화가들의 일상, 생각, 이상은 무엇이 다를까 상상하게 된다. 삶의 여백을 채우는 법 저항하며 앞으로 나아간다(p15)빈센트 고흐의 그림으로는 노란 해바라기도 있지만, 나는 [붕대감은 고흐의 자화상]이 생각난다.무언가를 응시하고 있는 예리한 눈빛, 꾹꾹 눌러담은 마음에 일렁이듯 눈물이 고인 듯하고 원망이 서려있다.초록색 외투.. 2024. 6. 22.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6월 북바운드 북글럽 독서 후기 ◆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6월 북바운드 북글럽 독서 후기50세대들이 좋아하고 읽어야 할 책, 한번 본사람들이 극찬하는 니코스 카잔차키스 의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를 6월 북바운드북클럽에서 읽었습니다. 1년 전에 읽고 깊은 여운을 남겼는데 두 번째로 또 읽었습니다. 카잔차키스는 자신의 영혼에 깊은 골을 남긴 사람들 중에 조르바를 꼽았습니다.자유로운 영혼자 조르바를 동경하면서 무엇을 구하였을까 생각하면서 다시 읽었습니다.조르바 지금 이 순간에 자네 뭐 하는가?잠자고 있네.그럼 잘 자게,조르바, 지금 이 순간에 자네 뭐 하는가?일하고 있네잘 해 보게조르바 자네 이 순간에 뭐 하는가?여자에게 키스하고 있네조르바. 잘해 보게키스할 동안 딴 일일랑 잊어버리게.이 세상에는 아무것도 없네.자네와 그 .. 2024. 6. 16.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