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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6월 북바운드 북글럽 독서 후기

by 슬기맘오똑이 2024.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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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6월 북바운드 북글럽 독서 후기


50세대들이 좋아하고 읽어야 할 책, 한번 본사람들이 극찬하는 니코스 카잔차키스 의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를 6월 북바운드북클럽에서 읽었습니다. 1년 전에 읽고 깊은 여운을 남겼는데 두 번째로 또 읽었습니다.
 
카잔차키스는 자신의 영혼에 깊은 골을 남긴 사람들 중에 조르바를 꼽았습니다.
자유로운 영혼자 조르바를 동경하면서 무엇을 구하였을까 생각하면서 다시 읽었습니다.

조르바 지금 이 순간에 자네 뭐 하는가?
잠자고 있네.
그럼 잘 자게,

조르바, 지금 이 순간에 자네 뭐 하는가?
일하고 있네
잘 해 보게

조르바 자네 이 순간에 뭐 하는가?
여자에게 키스하고 있네
조르바. 잘해 보게
키스할 동안 딴 일일랑 잊어버리게.

이 세상에는 아무것도 없네.
자네와 그 여자밖에는.(p391)


'이 세상엔 아무것도 없네. 자네와 그 여자밖에는' 이렇게 생각해 보니 정말 소중하고 귀하지 않을 수 없네요.
지금 바로 이 순간 내일이 안 올 것 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집중하고 온마음으로 살아갈 것 같아요.
조르바가 오늘을 살아가는 모습에서 나도 삶의 태도를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슬기맘오뚝이)




좋은 사람이든, 나쁜 사람이든 나는 그들이 불쌍해요. 모두가 한 가집니다. 태연해야지 하고 생각해도 사람만 보면 가슴이 뭉클해요. 오. 여기 또 하나 불쌍한 것이 있구나.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이자 역시 먹고 마시고 사랑하고 두려워한다. 이자 속에도 하느님과 악마가 있고, 때가 되면 뻗어 땅 밑에 널빤지처럼 꼿꼿하게 눕고 그 구더기 밥이 된다 불쌍한 것! 우리는 모두 한 형제간이지 모두가 구더기 밥이니까(p327)



조르바의 존재에 대한 연민과 존중이 느껴집니다.
지구상에 살아가는  존재에 대한 구별과 차별 없이 순수하고 진정한 존중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사사로운 시비로 좋고 나쁨을 규정하여 차별을 했던 이기적인 마음을 들켜버렸습니다.
차별 없는 마음으로 살아갔기에 조르바는 자유로울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하비우비맘:  조르바는 본능적이고 원초적인 사람으로 작가가  동경하는 마음이 그대로 소설에 담겨있었습니다.
실제로 내가 조르바를 만났다면 방탕한 생활과 자유분방한 사고를 받아들이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수세기 동안 사라센인들로 이루어진 쿠르세르 해적은 이슬람 국가 정부의 승인 아래 이 아프리카에 면한 크레타 해안을 기습하여 기독교인들의 양과 여자와 아이들을 납치하지 않았던가. 해적들은 붉은 혁대로 전리품을 묶어 선창에 처넣고는 알제리 알렉산드리아, 베이루트 등지에서 팔아넘겼다. 그 해변에서 물이 빠진 일이 없었으니 수세기 동안 크레타 여자들의 곡소리는 끊일 날이 없었을 터이다.(p50)


이 부분을 읽으면서 우크라이와 러시아의 전쟁이 왜 일어나게 되었을까?
피를 뿌리고 사람을 죽이면서 자유를 구하여야 하는 것인가
하느님이 사랑으로 구원한다면 이런 참혹한 비극은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의문이 들었어요.
하느님의 더 크신 뜻이 있어서 느끼고 깨달기를 바라는 것일까
희생으로 이루어야 하는 것일까 마음이 아파 자꾸 질문합니다.

 



무네미로님: 자기 개발서를 읽다가 소설책이라 가볍고 즐겁게 읽자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읽는데 내용이 어렵고 잡히지 않았어요.
사람의 삶이 다 각양각색 다양한데 조르바의 자유로운 삶도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조르바는 즉흥과 원초적인 본능에 충실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많은 사람들은 또 각자 자신의 삶을 충실하게 살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어느 때 나도 주부에서 벗어나고 싶은 충동있어서 작가처럼 조르바의 삶을 동경하지만 또 내 삶을 나의 욕구와 조화를 이루어  충실하게 살아가야겠다 생각합니다.
내가 선택하여 주체적이면서 조화롭게 살아갈 것입니다.




진정한 행복이란 이런 것인가. 야망이 없으면서도 세상의 야망은 다 품은 듯이 말처럼 뼈가 휘도록 일하는 것. 사람들에게서 멀리 떠나, 사람을 필요로 하지 않되 사람을 사랑하며 사는 것


아델라이드 님:  '자신을 구하는 길은 남을 구하는 길이다' 고명환이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감명받은 구절이라고 하는데 나 역시 요즘 나를 행복하게 하는 요소입니다.

삶을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고 싶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할 때가 많아요.
직장에서 갑자지 두 사람의 공백이 생기게 되어 내가 하늘 일의 3~4배 일을 해야 했습니다.
많은 양으로 야근도 해야 하고 쉬는 시간도 없었졌지만  스트레스를 비우면서  일을 하게 이까 완성이 되었을 때 성취감도 두 배, 또  내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더 뿌듯하고 좋았습니다.
나의 행복이 충만하게 된 것은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어 여유롭고 선한 영향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쁜 영이 :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아라 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나는 최선을 다하며 살고 있는가
혹시 주저하며 회피하지는 않았을까
호기심이 많아서 시도를 해보는데
이왕이면 시간과 관심과 열정을 배분하지 말고 살아봐야겠습니다.
좀 더 삶의 깊이와 맛을 알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훈님:  조르바의 자유로운 인간을 청조했습니다.
카잔차키스도 살아보고 싶은 삶이고 우리도 때로는 동경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그러나 조르바는 원초적인 욕구에 충실했지만 자신이 하는 일에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밥을 지을 때는 밥 짓는 것에 집중하고 일할 때, 놀 때, 산투르를 연주할 때도 사랑을 다했습니다.
사랑할 줄 아는 사람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 바로 조르바입니다.



 

 

 

무슨 일를 했건 후회는 않더라 전해주세요(p443)


조르바가 카잔차키스에게 남긴 유언입니다.
자신이 선택한 삶을 열정적으로 살아간 조르바의 파란만장한 삶에서 우리는 자유와 사랑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며 내 삶을 들여다보았습니다.

동경하는 삶이라 하더라도 내 삶을 살겠다 모두 말합니다.
조르바가 아니라 각자 우리는 모두 나입니다.
내 삶에 어떤 채색을 더할지 조르바의 삶 속에서 각자 찾아보았습니다.

카잔차키스는 어린 시절 나비가 되려고 기다리는 번데기를 도와주었으나 오히려 나비는 날지 못하고 죽게 만들었습니다.
모든 것은 때가 있는 것이고 서두르지 말며 안달 부리지 말고 영원한 리듬에 충실하게 따라야 한다라는 깨달음을 얻었어요.

[ 그리스인 조르바] 책이 오늘도 희미하게 흔들리고 갈팡질팡하는 마음을 다잡고 나의 길을 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듯합니다.

 

 

2023.04.30 - [마음챙김] - 그리스인 조르바/ 진정한 자유로운 삶은 무엇인가?

 

그리스인 조르바/ 진정한 자유로운 삶은 무엇인가?

◆ 그리스인 조르바/ 진정한 자유로운 삶은 무엇인가? 카잔차키스는 에서 이렇게 고백했다고 합니다 내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은 여행과 꿈이다. 내 영혼에 깊은 골을 남긴 사람이 누구누구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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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 예스24

70년을 기다렸다!전 세계 독자가 선택한 현대의 고전한국 최초 그리스어 원전 번역“조르바는 내게 삶을 사랑하는 법과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 그리스의 대문호 니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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