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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힘든 시절을 보내는 이에게 [삶을 견디는 기쁨] 후기

by 슬기맘오똑이 2023.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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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든 시절을 보내는 이에게 [삶을 견디는 기쁨] 후기

 

 

 

저녁이 따스하게 감싸 주지 않는 힘겹고, 뜨겁기만 한 낮은 없다.
무자비하고 사납고 소란스러웠던 날도 어머니 같은 밤이 감싸 안아 주리라(p23)

 

 

 광열 하게 불타오르는 한 낮이라도 저녁이 되면 따스하게 감싸주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

병이 나서 아프면 쓴 약을 먹듯이 고통의 첫 맛은 쓰디쓴 약이지만 끝맛은 달콤함을 선사한다. 쓰디쓴 약을 넘겨야 병과 싸워서 나을 수 있는 것처럼 고통의 순간을 잘 견뎌야 삶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질곡 많은 인생을 살지 않았다면 나는 이 책을 쓸 수 없었을 것이다.

 

헤르만 헤세는 [삶을 견디는 기쁨]의 책을 펼치면서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

 

[삶을 견디는 기쁨] 제목이 주는 인상은 얼마나 굴곡진 삶이길래 삶을 견디는 기쁨으로 승화를 했을까 경외감이 들면서도 비장함이 감돈다.

크눌프클럽에서 헤르만헤세 책 열세번째으로 만났다.

 

 

 

 

책 표지의 사진이 인상적이다. 고양이와 눈을 마주치며 웃는 헤세의 모습은 편안함과 행복 그 자체이다.

모든 고통에서 성찰하여 기쁨으로 승화한 사람의 미소인 것인가 웃는 얼굴의 깊은 주름마저도 회화적으로 보인다.

 

목차구성은 영혼이 건네는 목소리, 조건없는 행복,  삶의 진정한 아름다움 3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헤르만 헤세가 자신의 삶에서 겪은 고통을 통해 깊은 사색을 하며 정복되지 않고 마주하면서 그 안에서 소소한 기쁨으로 참 삶의 참 행복을 찾는다.

삶에 대한 깊은 사색과 통찰로 우리에게 따스한 연대와 지지와 함께 삶을 아름답게 보내는 지혜를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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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것

날마다 벌어지는 사소한 기쁨들을 가능한 한 많이 경험하고, 거창하고 짜릿한 쾌락은 휴가를 즐길 때나 특별한 시간을 보낼 때 조금씩 맛보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을. 
지친 몸을 추스르고, 일상의 피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거창한 쾌락이 아니라 
사소한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p21)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며 책읽는 것을 좋아하고 글을 쓰면서 자신의 삶을 통찰하고 친구에게 편지를 쓰며 아름다운 것을 그림으로 그리면서 사소한 기쁨을 헤세는 느꼈을 것이다.

나의 사소한 즐거움은 무엇인가?

매일 아침 새로운 날을 맞이하는 것, 사랑하는 가족들, 자연에서 느끼는 풍요로움과 힐링, 일을 하면서 느끼는 만족감, 새벽을 여는 독서와 글 쓰는 시간, 친구와 지인들의 따스한 유대관계, 일상을 즐겁게 만드는 음악과 차한 잔의 여유로움...

적어보니 사소한 즐거움이 참 많다.

사소한 즐거움을 발견할 줄 아는 능력이 보다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인 것 같다.

 

 

깨달은 것

 

 

행복과 고통은 우리의 삶을 함께 지탱해 주는 것이며 우리 삶의 전체라고 할 수 있다. 
고통을 잘 이겨 내는 방법을 아는 것은 인생의 절반 이상을 산 것이라는 말과 같다.
 고통을 통해 힘이 솟구치며 고통이 있어야 건강도 있다. 
가벼운 감기로 인해 어느 날 갑자기 푹쓰러지는 사람은 언제나 '건강하기만'한 사람들이며 
고통받는 것을 배우지 못한 사람들이다. 
고통은 사람을 부드럽게도 만들고, 강철처럼 단단하게도 만들어준다.(p67)

 

 

고통을 인내하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유연한 생각을 할 수 있고 넓고 포용력 있게 삶을 통찰할 수 있다.

헤르만 헤세는 자신의 삶에서 겪은 고통을 통해서 깊은 사색을 하며 정복되지 않고 소소한 기쁨으로 삶이 참 행복하고 아름다움을 찾았다. 삶을 어떤 자세로 대하고 있는가가 내 삶을 어떻게 만들어 가는지 달라지는 것 같다.

행복, 고통 그 순간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필요하다.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 교차되어 있는 것이 삶의 전체이기에 하나로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적용할 것

 

힘든 시기에는 자연으로 나가서 수동적이 아닌,
적극적인 자세로 그것을 즐기는 것보다 더 좋은 약이 없다. (p139)

 

자연만 한 치유는 없는 것 같다. 약으로 병을 완화할 수는 있지만 자연 속에서 느끼는 힐링과 치유의 힘은 놀랍다.

병이 나서 도심을 떠나 자연속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세월이 흐르고 나면 치유되어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아낌없이 내어주는 자연을 보면서 내 안의 욕심과 집착을 내려놓으니 평안해지면서 치유가 되는 것 같다.

자연 속에서 자연이 내어주는 선물들을 마음껏 받아들이자.

 

 

 

시작이 있으면 최상의 것은 저절로 이루어진다(p153)

 

 

'우리에게 삶은 당대의 모습으로 다가오고, 언젠가는 스쳐 지나가 버리겠지만 우리 각자에게는 생과 사를 가능한 정도로 중요한 과제를 저마다 안고 있다. 그 과제는 평범하고, 교훈적인 가르침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이다. ' 헤세는 이야기한다. 그러면 그런 문제점들은 '해결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고 한다. 다만 주어진 고통이 삶이며 기쁨이라는 감정과 삶에서 느끼는 고귀한 가치는 고통의 경험에서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혼돈의 수수께끼 같은 삶을 대면하며 스스로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것이 나의 일이다. 두려워하지 말고 시작하면 내가 원하는 최상의 것을 얻게 되리라 이야기한다

 

 

 

자기 자신의 내면에서 찾을 수 있는 휴식이 있다.
그것은 몸을 내던지는 것이다.
거부하지 말라. 기꺼이 죽어라! 기꺼이 살아라(p148)

새로 태어나고 싶은 사람은 죽을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p151)

 

 

거부하지 말라.

기꺼이 죽어라.

기꺼이 살아라

삶을 대하는 태도이다. 고통과 슬픔이 온다고 비겁하게 숨지 말고 당당히 마주하며 살아가라. 그 안에 상처받고 고뇌하며 많이 아파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날을 맞이할 수 있다고 한다.

니체도 기꺼이 죽으면 살 것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현재의 나의 습성과 관습, 아집을 죽여야 한다. 새로운 내가 되고 싶으면 기꺼이 모든 것을 죽여야 가능하다.

내가 삶을 견디고 이끌어 나가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주체적으로 활기차고 즐겁게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유쾌함. 삶을 견디는 기쁨, 올림사음과 내림가음(p305)

 

유쾌함, 삶의 고통을 명랑으로 이겨내라 헤르만 헤세는 표현한다.

삶을 살아가는데 유쾌함을 장착하면 두려움을 벗어던지고 즐거움 속에 살아갈 수 있다.

TV프로에서 88세의 할아버지가 공원에서 30분간 큰소리로 웃으신다. '하하하' 웃는 소리에 폐활량도 늘어나고 좋은 공기도 마시면서 기분이 좋아져서 하루를 즐겁게 보낸다고 장수의 비결로 손꼽는다.

나른한 몸에 비타민처럼 유쾌함을 삶에 심어보자.

' 하하하'

 

 

 

 

헤르만 헤세는 일기를 10권 이상을 쓸 생각이라 한다. 자기 성찰과 통찰로는 일기만 한 것이 없다.

헤르만 헤세의 작품이 지금까지 깊은 사랑과 사유를 주는 것은 바로 이런 자신만의 사유시간을 가졌기 때문 같다,

[삶을 견디는 기쁨]은 헤르만 헤세의 생각을 따라가면서 삶에 대한 통찰과  깊은 사유의 시간을 얼마나 보냈는가를 알 수 있었다. 책을 통해서 작가들의 생각 속에서 작가들이 찾은 길을 나도 따라가 보면 내 안의 질문과 해답을 찾아가 보련다.

나라는 사람이 완성되어 간다는 것은 고민하고 갈등하고 그것들과 늘 싸우면서 그 안에 내가 존재함을 알고 나만의 해답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지혜와 맞닿지 않은 지식은 그저 기계의 부품에 지나지 않는다. 지식이 삶 속의 지혜와 연결되면 
그의 가슴을 데우고, 그의 눈을 뜨게 만들어서 그가 도약할 수 있도록 어깨에 날개를 돋게 해 준다."

 

[삶을 견디는 기쁨] 헤르만 헤세의 삶에 대한 지혜로 가슴을 데우고 도약할 수 있게 어깨에 날개를 달아보지 않으시겠어요?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께 추천합니다.

 

http://Athog.me/t7e2qr2kr9

 

삶을 견디는 기쁨 -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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