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소한 일에 흥분하는 진짜 이유와 그 해법[모기 뒤에 숨은 코끼리]를 읽고

 

'내 안의 나를 잘 보아야 한다' 커뮤니티에서 독서 나눔을 하던 중에 이 말을 듣고 '모기 뒤에 숨은 코끼리'를 읽어보면 나의 숨은 감정을 잘 볼 수 있어요. 우리 다음에 함께 읽어요' 제안에 책을 보게 되었다.

'모기 뒤에 숨은 코끼리' 제목에서 커다란 소 등에 파리나 모기가 날아오면 큰 눈을 꿈벅이며 참다가 나중에 꼬리로 사정없이 등허리를 내리치는 모습이 생각났다.

 

잠을 자려고 불을 끄고 눈을 감으면 어디선가 나타나 '웽, 웽' 하면서 호시탐탐 우리를 노리는 모기는 최고의 스트레스이다.

이처럼 어느 순간에 불쑥 올라오는 부정적인 감정이  극도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준다. 이 책에서는 불청객처럼 찾아오는 부정적인 생각이  단지 기분 나쁜 이유가 아니라 그 안에 숨어있는 거대한 슬픔, 두려움의 코끼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사소한 일에 흥분하는 이유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모기뒤에 숨은 코끼리]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작은 이야기들로 시작된다.. 책에 소개되는 주인공들은 마른하늘에 날벼락처럼 갑자기 매우 불쾌한 감정에 사로잡히어, 나 자신을 통제하기가 불가능하고 이유를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제대 설명을 할 수도 없다.. 왜 그런 일이 반복되어 일어나는 것일까?

별거 아닌 일에 어느 순간에 버럭 화가 나서  목소리가 커지고 퉁명스러운 대답을 하게 되어 당혹스러울 때가 있다. 원인을 찾아 생각을 하지만 갈피를 못 잡고 중단을 하게 된다. 나도 책을 통해서 모기 뒤에 숨은 코끼리의 모습을 발견하길 바라며 읽었다.

 

 

 

 

 

 

저자는 우리가 느끼는 불쾌감의 배후를 조명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주려고 한다. 그런데 우리가 어떤 패턴으로 그런 감정이 일어나는지를 알아야 하는 것이 전제 조건이어서 질문 사항에 체크를 해볼 것을 권장한다.

 

 

에른스트프리트 하니슈는 개인 및 집단 치료, 부부 치료 분야에서 40년 경험으로  불안 장애, 우울증, 번아웃 증후군, 자존감 문제 등 심리 질환에 대해 통합적인 치료방식을 지향하며 개인의 강점을 발전시키고 삶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저자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7가지 욕구를 이 책에서 이야기했다.

 

* 견고한 유대관계
* 인정과 존중
* 동등한 대우와 공평함
* 에로틱과 육체적 사랑
* 안전
* 호기심
* 자율성

 

 

 

저자는 내담자들을 통해 불쾌한 감정으로 인하여 유별난 행동을 보이거나 반복적으로 보이는 행동의 패턴들이 보이는 순간에 보다 태연해지는 것을 원한다는 것을 알았다.

불안한 감정에서 빨리 벗어나기 위해 감정을 억누르고 외면하면서 화자를 다른 곳을 돌리려고 애를 쓴다. 

그러면 다시 평온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데 불쾌한 감정의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이 된 것은 아니다.

또한 비슷한 상황이 되면 같은 패턴으로 행동하게 되는데 이유를 알 수가 없게 된다.

작은 모기가 어느새 커다란 코끼리가 되어 숨어있게 되는 것이다.

 

 

<

/p>

 

당신에게 '삶의 질'이 의미하는 것

 

 

니는 나의 핵심적인 욕구와 내 주변 사람들의 욕구가 충족되고 있는지 주의를 기울이는가?
나는 나에게 정말로 중요한 것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주장할 자유와 권리를 스스로에게 허용하고 있는가?
나는 다른 사람들의 실제 기대 혹은 잘못된 기대에 얼마나 휘둘리는가?(p129)

 

 

이 질문의 대답은 개인의  행복 와 연결이 되어 있다.

질문에 'yes'를 외치는 사람은 삶의 주도권을 잡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행복과 가치를 추구하며 살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일반적일 것이다. 

우리가 살아온 시간 속에 수많은 사회적 기치와 역할 수행에 대해 배워와서 역할에 대한 책임감으로 순응해야 하고 차별적인 상하관계등에서 예의로 인해 피해를 보아도 참아야 하며 사회성이 좋은 사람의 요구로 내 의견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성격 좋은 사람, 착한 사람의 이미지에 맞추어서 살아왔다.

이 질문들은 작은 모기들이 그동안 무수하게 나를 괴롭혔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었다.

 

 

 

 

 

 

 

화내야 할 사람에게 화를 내는 것, 적절하게 화를 내는 것,
올바른 때에 화를 내는 것, 화내야 할 일에 화를 내는 것,
제대로 된 방식으로 화를 내는 것은 쉽지 않다.-아리스토텔레스

 

 

나는 책의 질문을 찾아가니  7가지 욕구들 중에서 인정과 존중의 거대한 코끼리가 있었다.

'착하다', '잘한다'라는 말을 듣는 것을 좋아하고 규범을 잘 지키는 모범생 스타일이었다.

자라온 환경 속에서 어떠한 작용으로 인해 상처가 되었을 것이고 트라우마가 되어 욕구로 발산된 것이라 미루어 짐작하게 된다. 

그러면 거대한 코끼리를 극복할 수 있을까?

다른 사람들의 인정과 존중에서 어떻게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

/p>

 

 

 

 

누구에게나 인정받고 존중받기를 바라는 것은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욕구이다. 집을 나서기 전에 거울을 보면서 옷매무새를 정리하고 웃는 인상으로 좋은 이미지를 주면 유대관계에도 영향을 준다. 우리는 함께 상호작용을 하면서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며 존중하면서 사랑과 지지를 갖게 된다. 

가족, 친구, 지인들과 일상을 공유하면서 경험한 것을 나누며 사는 것은 서로 지지해 주고 사랑받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욕구를 채우기 위해 나를 상실하며 타자의 시선으로 살아가면 오히려 깊은 상처가 된다.

이제는 나의 마음 상태를 온전히 바라보면서  감정의 깊은 목소리를 들으면서 타인의 인정보다 내가 먼저  인정해 주자.

'이 정도면 됐어. 괜찮아. 네가 원하는 것을 하면 돼!'

나를 인정해 주면 내 목소리를 내게 된다. 당당해지는 나를 만나게 되고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연연해하지 않고 행복한 내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거대한 코끼리로 들어가는 길을 제시해 준다. 

먼저 모기를 직시하는 것이다. 작은 모기라 여기지 말고 왜 이 감정이 올라오는 것이지? 지금 내 상태가 이렇구나 인정을 시작으로 회피가 대신 표현을 하는 것이다. 생각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말로 표현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표현을 하는 순간에 모기로부터 자유로워지며 객관화하여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나의 긍정적인 이미지와 타자의 이미지를 객관화하여 살펴보면서 상호보완적인 점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이런 과정들을 통해서 비슷한 상황이 일어나도 분노, 슬픔, 두려움이 아닌 긍정의 자세로 마주하게 된다.

 

자기 다움을 찾아가는 자기 사랑의 길이다.

 

 

 

누구도 내 삶을 대신할 수 없기에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이기에
내 지문처럼 찍힌 이 삶이 이토록 소중하고
이토록 찬란한 빛인 것입니다- 이어령

-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단 하나의 나의 삶. 타자의 시선과 의지로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지문처럼 찍힌 경험들.

그 안의 고통, 슬픔, 기쁨, 모든 것이 바로 나를 이루는 삶이기에 더없이 소중하고 찬란한 것이다.

 

 

 

 

기본욕구의 좌절이 부른 일곱 마리 코끼리 그 안 에는 순한 마음이 있다. 

그 마음을 잘 돌보면 된다.

성난 코끼리가 아닌 순한 코끼리를 만날 수 있는 키는 바로 내가 가지고 있다.

혹시 모기의 불청객이 불쑥 찾아온다면 다시 한번 자신의 균형 잡힌 평정심을 찾기 위해 자문해 보라고 권한다.

인생은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새로운 균형을 끊임없이 찾아야 한다. 새로운 행동에는 두려움을 극복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두려움을 극복하는 작은 용기들이 성과를 내고 극복하고 나면 새로운 용기가 또 생긴다.

모기와 잘 지내는 법, 성난 코끼리를 만나지 않기 위해 자기 극복을 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자신을 온전히 사랑하는 셀프 사랑의 길이다.

 

내 안의 성난 코끼리가 있는가?

어떤 욕구의 결핍이 만들어낸 것인가? 

[모기 뒤에 숨은 코끼리]를 통해서 찾아보시고 나만의 해결방안도 만나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리뷰입니다.

2022.11.06 - [마음챙김] - 법륜스님 말씀 /감정은 만들어진 습관(feat:마음챙김)

법륜스님 말씀 /감정은 만들어진 습관(feat:마음챙김)

 

2022.11.12 - [마음챙김] - 정혜신의 적정 심리학/당신이 옳다/서평

정혜신의 적정 심리학/당신이 옳다/서평

 

 http://Athog.me/t7eyvu7xdx

모기 뒤에 숨은 코끼리 - 예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