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맘오똑이181 내 맘대로 다섯 그릇(권은숙 외 4명 공저) 소박하지만 설레는 우리들의 맛있는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노란 표지에 초록색 그릇 다섯 개가 나란히 차려진 예쁜 책이 도착했어요. 크눌프클럽 1일 1페이지 읽고 글쓰기 챌린지에 참여하는 절대고독 권은숙 작가님의 공저책입니다. 공저 책을 준비하면서 어떤 이야기를 담을까 많이 고민하고 토론했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첫 책 출간 소식에 축하인사를 전했더니 막상 나오니 너무 부끄럽다는 이모티콘을 보내셨어요. 나의 속살을 보여주는 것 같은 느낌 저도 경험해서 두근거리는 마음 공감됩니다. 한 올 한 올 인생의 실을 어떻게 엮으셨을까? 작가님들이 꾹꾹 담아낸 진심의 손끝을 생각하면서 작가님들의 글을 펼쳐보았습니다. ▶ 반갑다. 퇴직 (조영선 작가) 하늘은 높고 청청한 맑은 날 출근하자마자 '퇴직자 결정이 났다. 이번 달 .. 2023. 7. 28. 헤세의 자서전-나르치스와 골드문트 ◆ 헤세의 자서전-나르치스와 골드문트 크눌프 클럽에서 여섯 번째 헤르만 헤세책을 읽었습니다. 자성과 감성, 종교와 에술로 대립되는 세계를 표상하는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의 사랑과 우정. 방황과 동경 등 인간의 성장기 체험을 순수하게 그린 헤세의 대표작으로 소개되었습니다. 헤르만 헤세 책은 데미안부터 수레바퀴아래서, 싯다르타, 크눌프, 모두 헤세의 삶이 들어있었습니다. 자연에 머물면서 방랑과 고독 그리고 자유의 갈망과 예술적 승화가 문학적으로 표현되었습니다. 한 인간의 운명과 소명은 딱히 본인의 소원보다는 오히려 다른 어떤 것, 그러니까 예정된 섭리 같은 것에 의해 결정될 수도 있으니까요(p15)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지성과 감성, 종교와 예술의 상반된 두 사람이 우정과 사랑으로 서로를 승화시키는 아름다운 이.. 2023. 7. 22. 소설책 추천/추리소설/그들은 후회하지 않는다/김대현 ◆ 소설책 추천/추리소설/그들은 후회하지 않는다/김대현 무더위와 지루한 장마로 흐린 하늘처럼 온 세상도 빗물로 얼룩진 상처가 심하게 욱신거리는 주말입니다. 하늘의 심술일까? 장난일까? 매년 되풀이 되는 자연재해이지만 언제나 속수무책으로 무너집니다. 구멍 뚫는 하늘을 원망하며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이렇게 벌주나요?'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하지만 하늘은 비웃듯이 더 세찬 바람과 먹구름을 몰고 와 싹 쓸어갑니다. "무정한 하늘" 방송매체에서 보도되는 뉴스를 보면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모모북스에서 제공된 라는 책으로 마음을 달래려고 책장을 넘겼습니다 추리 소설로 알고 있는데 책 표지가 풋풋한 순정만화 같아서 무거운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파란 하늘에 뭉게 뭉게 흰구름과 먹구름이 여유롭게 노니는 모습과 상반된 고.. 2023. 7. 19. 세이노의 가르침-피보다 진한 삶의 가르침 ◆ 세이노의 가르침-피보다 진한 삶의 가르침 북바운드 7월 도서로 을 읽었어요. 두꺼운 책의 두께에 놀라고 책가격이 착해서 놀라고 거침없이 쏟아내는 말들에 놀라고 그래도 읽을 수밖에 없는 내용에 놀란 책입니다. 어느 문장에서는 감춘 마음을 들켜 호되게 꾸짖는 선생님을 만났고 공감으로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습니다. 나는 왜 이렇게 치열하게 살지 않았을까? 나는 가난한 사람인가? 폴 베를렌이 감옥에서 자신이 살아온 삶을 통회하면서 쓴 시 중에 너는 뭘 했니, 오 너 말야, 바로 여기서 계속 울고만 있는 말해 봐, 너는 뭘 했니, 너 바로 여기 있는 네 젊음을 갖고 뭘 했니? 세이노가 나에게, 내가 나에게 묻는데 망설이며 자신 있게 대답을 할 수 없었어요. 인생은 자전거와 같다라는 문장에서 열심히 페달을 .. 2023. 7. 16.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