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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니체 전집-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by 슬기맘오똑이 2023.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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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체 전집-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니체의 전집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책을 드디어 읽기 시작했습니다.

빨간 책 표지가 나를 유혹하지만 또한 넘사벽의 두려움에 책장을 넘기기가 부담스러웠습니다.

 

 

 

나 너희에게 정신의 세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련다 
정신이 어떻게 낙타가 되고 낙타가 사자가 되고
사자가 마침내 아이가 되는가를(p38)

 

 

정신세계의 변화를 세부분으로 나누었는데 나는 그럼 어디인가?

고명환의 <나는 어떻게 삶의 해답을 찾는가> 책에서 낙타, 사자, 아이에 읽어야 하는 도서목록이 수록되었습니다.

낙타에 읽어야 할 책 목록도 많이 안 읽은 상태  나는 낙타입니다.

그런데 아이에 읽어야 할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책을 읽으니 잘 이해도 되지 않아 벅찹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움공동체에서 함께 읽으면 조금이라도 이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며 함께 읽어갑니다.

 

 

나 너희에게 위버멘쉬를 가르치노라. 사람은 극복되어야 할 그 무엇이다.
너희는 사람을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했는가?(p17)

 

위버맨쉬는 특정한 인간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이 땅에서 자력으로 달성해야 할 개인적 이상이자 목표라고 니체는 말합니다. 위버멘쉬가 대지의 뜻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위버멘쉬는 초인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은 땅속으로 깊이 파고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깊은 잠에 들어가 자신의 본심, 본질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는 무엇을 극복하여야 할까 생각합니다.

 

새는 힘겹게 투쟁하여 알에서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데미안

 

데미안에서  알의 세계에서 힘겹게 투쟁하여 나온 새처럼 한 세계를 깨뜨려야 다시 태어난다는 말이 바로 극복되어야 하는 것과 같은 말이라 생각합니다,

 

나는 일에 대해 열정적이고 꾸준합니다. 그러나  정상에 도달하는 힘이 부족합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 본 결과 나는 질문하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순응하고 받아들이며 살았기에 '이 것은 왜 이럴까?'라는 의문을 갖지 않았고 의문이 생겼더라도 깊이 파고들지 않았습니다.

내 심연에서 무엇을 생각하는지, 이것이 맞는지 따져 물어야 하고 파고들어야 하는데 '좋은 것이 좋은 것이지 '라는 수동적인 삶으로 열심히 살고 꾸준함을 가지고 있어도 무엇인가 부족한 부분이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차라투스트라의  극복되어야 하는 그 무엇이 바로 질문하지 않고 의심하지 않은 수동적인 자세입니다.

 

안에 있는 껍질을 나 스스로 깨고 나와야 합니다.
내 틀의 세계를 깨뜨려야 새로운 세계로 나와서 날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내는 생각만이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알아간다는 것이 책에서 얻은 기쁨이며 책을 읽는 이유입니다.

 

 

 

 

 

 

 

사람은 짐승과 위버맨쉬 사이를 잇는 밧줄, 심연 위에 걸쳐 있는 하나의 밧줄이다.
저편으로 건너가는 것도 위험하고, 건너가는 과정도 위험하고, 뒤돌아보는 것도 위험하며
벌벌 떨고 있는 것도 멈춰 서 있는 것도 위험하다.
사람에게 있어 위대한 것은 그가 하나의 교량이라는 것, 목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람에게 있어 사랑받을 만한 것은 그가 하나의 오르막이요 내리막이라는 것이다(p20)

 

위버멘쉬가 대지의 뜻이지요 신을 말할 때는 그 어떤 이상적인 존재로 말합니다. 인간은 이상적인 존재로 가는 것이 아니라 그때 그때마다 무엇인가 극복되어 가는 과정이고 극복으로 얻어지고 알아갑니다.

초월을 믿지 말고 건너가는 그 과정이 중요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 대지의 삶 자체라는 말입니다.

여기에서 마음 공부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극복해야 될 것은  질문하는 습관을 계속 습관으로 들여서 나를 발견하고 거절할 수 있는 용기를 내어보며 명상과 책 읽기로 자아 찾아 나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그것이 나의 교량이 아니까요?

 

 

 

 

 

나무가 더욱 높고 환한 곳을 향해 뻗어 오르려 하면 할수록 그 뿌리는 더욱더 힘차게 땅 속으로, 
저 아래로, 어둠 속으로, 깊은 곳으로, 악속으로 뻗어 내려가려 하지."(P66)

 

 

상승이 있으려면 몰락이 있어야 합니다. 

"삶으로 고통받고 삶으로 치유받고 삶으로 깨우치다' 헤르만 헤세의 책 싯다르트에 나온 구절입니다.

 

더 처절하게 받아들이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나무가 바람에 흔들려도 비바람에 꺾이고 눈보라에 꽁꽁 얼어도 높이 뻗어 올라가는 소명을 위해 더 깊게 땅속으로 뿌리를 뻗어가는 것처럼 삶에서 느끼는 희로애락의 고통에 일희일비하지 말며 내 안으로 더욱더 깊이 내공을 다져야겠습니다.

 

 

 

 

 

▶ 네가 마주칠 수도 있는 적 가운데 가장 고약한 적은 언제나 너 자신이 될 것이다, 동굴 과 숲에서 언제나 너 자신이 너를 엿보고 있으니 (P106)

 

내 안의 우울이 나를 삼켜버리고 나약함이 우유부단하게 만들고 비굴함이 당당함을 앗아버립니다.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내 안의 다른 내가 나 자신을 동굴로, 나를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내 안의 다른 내가 자꾸 속삭입니다. 

나의 고독 속으로 물러나고 나 자신을 뛰어넘어 창조하고 깨어나기 위해 나를 대면하며 다독이며 살아가야겠습니다.

함께 가는 길동무가 되어야겠지요.

 

 

▶ 피와 잠언으로 글을 쓰는 사람은 그저 읽히기를 바라지 않고 암송되기를 바란다.(P63)

 

니체는 “ 삶은 견뎌내기 힘들다”라고. 그러나 너희는 어찌하여 오전에 긍지를 갖다가도 저녁에 이르러서는 체념하는가?라고 묻습니다. 

삶에 익숙해져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에 익숙해져 가며  삶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삶을 사랑하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읽기와 쓰기임을 이제는 좀 알 것 같습니다.

때로는 삶에 지쳐서 저녁노을의 무거운 어깨를 짊어지기도 하지만 가끔은 작은 것에 행복과 즐거움을 찾을 수 있고 분노보다는 웃음으로  살아가는 재미를 얻는 것이 읽기와 쓰기입니다.

아주 오랜 세월 속에서도 잊히지 않고 사람의 입으로 손으로 읽히는 명작들을 만나는 것은 그 기쁨입니다.

읽혀지는 것이 아니라 암송되기를 바란다는 말의 깊이를 가름해 봅니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이 책은 모든 사람을 위한 그러면서도 그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닌 책도 아닙니다.

각자 스스로 기꺼이 몰락하면서 자기 자신을 극복해 나갈 것 그리하여 끊임없이 변화하는 대지의 삶에 충실하며 그 힘에 의지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이 모든 여정이 위버멘쉬로 가는 길이지요.

이런 극복의 과정을 거치면 진정으로 삶을 즐기는 천진난만한 아이가 될 수 있겠지요.

잠에서 깨어난 차투스트라의 충고는 삶을 사랑하며 살아가라입니다.

얼마나 삶을 사랑하며 살고 있는가?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의 소중함을 선물 받은 것을 기뻐하며 바람 한 줌, 햇빛 한 줄기, 미소와 다정한 손길에 얼마나 감사하며 살았는가 자문해 봅니다.

타인을 평가하며 질책하고 이상을 비웃고 현실을 거부하며 게으르고 무지하지는 않았는가 뒤돌아봅니다.

어리석은 것이 인간이라고 했지만 또한 어리석음을 알기에 깨어나려고 하는 것이겠지요.

 

평가하라, 너의 지팡이가 되지 않는다. 새로운 우상, 창백한 범죄자, 천 개, 그리고 하나의 목표 등 등

많은 질문과 명제를 던져주며 생각을 하게 합니다.

생각하는 자가 자신의 내면으로 들어가는 것이고 심연의 대화에서 자아를 만나게 합니다.

잠을 깊이 들어라 

그래야 일어나면 상쾌해지고 개운하다고 합니다.

더 깊이깊이 잠을 자야겠습니다.

삶을 사랑하는 길이 나를 사랑하는 길이며 몰락으로 가는 길입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데카르크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책을 움켜잡으며 읽고 또 읽어 보겠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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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ougi.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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