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눌프클럽28 헤르만 헤세의 시와 에세이 [헤르만 헤세의 나무들] ◆ 헤르만 헤세의 시와 에세이 [헤르만 헤세의 나무들] 크눌프 클럽에서 헤르만 헤세의 [헤르만 헤세의 나무들]을 14번째로 만났다. 책 표지가 너무 예쁘다. 탐스러운 복숭아가 주렁주렁 달려있는 나무의 싱그러움이 마음을 즐겁게 한다. 자연, 나무에서 힐링과 자유, 기쁨, 탄생과 소멸을 배우며 찬탄하던 헤르만헤세가 사랑하는 나무들의 이야기를 책을 엮었다. 나무는 헤세의 가장 절친한 친구이고 나무를 잃어버리면 친구를 잃어버린 것이고 나무가 사라지면 그 장소에 대한 느낌과 감정도 변해버려 큰 슬픔에 잠긴다고 헤세는 말한다. 이 책은 나무가 전하는 작고 소박한 기쁨과 위로에 대하여 헤르만 헤세가 꽃피워낸 시와 에세이다. 친구에게 속내를 털어놓듯 나무에 대한 헤세의 일기 같기도 하고 편지이기도 하다. 이들의 우듬지.. 2023. 11. 18. 힘든 시절을 보내는 이에게 [삶을 견디는 기쁨] 후기 ♥ 힘든 시절을 보내는 이에게 [삶을 견디는 기쁨] 후기 저녁이 따스하게 감싸 주지 않는 힘겹고, 뜨겁기만 한 낮은 없다. 무자비하고 사납고 소란스러웠던 날도 어머니 같은 밤이 감싸 안아 주리라(p23) 광열 하게 불타오르는 한 낮이라도 저녁이 되면 따스하게 감싸주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 병이 나서 아프면 쓴 약을 먹듯이 고통의 첫 맛은 쓰디쓴 약이지만 끝맛은 달콤함을 선사한다. 쓰디쓴 약을 넘겨야 병과 싸워서 나을 수 있는 것처럼 고통의 순간을 잘 견뎌야 삶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질곡 많은 인생을 살지 않았다면 나는 이 책을 쓸 수 없었을 것이다. 헤르만 헤세는 [삶을 견디는 기쁨]의 책을 펼치면서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 [삶을 견디는 기쁨] 제목이 주는 인상은 얼마나 굴곡진 삶이길래 .. 2023. 11. 12. 가장 아픈 곳을 아물게 하는 정여울 작가 신작[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가장 아픈 곳을 아물게 하는 정여울 작가 신작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이 얼마나 따듯하고 기분 좋은 말인가? 책 표지의 눈부신 햇살을 받으며 서있는 아이들, 따스한 연대와 공감으로 뒤돌아 서있는 모습에서도 찬란하게 웃는 얼굴이 상상이 가서 나 또한 행복감에 젖는다. 아무도 주눅 들지 않고 누구도 초라하지 않은 다정한 환대의 세계 아침저녁의 기온차로 마음이 서늘해지는 요즘, 아랫목에 담요를 덮고 언 마음과 손을 녹이던 시절이 그리워진다. 힘들고 상처받는 순간에도 아직은 괜찮다고 느끼던 순간들에 대한 내 이야기로 울다가 다시 웃었다며 지인이 추천하여 책을 만났다. 어린 시절 단짝 친구가 아무도 모르게 '이것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인데 너에게만 주는 거야"라고 속삭.. 2023. 11. 4. 우리가 사소한 일에 흥분하는 진짜 이유와 그 해법[모기 뒤에 숨은 코끼리]를 읽고 '내 안의 나를 잘 보아야 한다' 커뮤니티에서 독서 나눔을 하던 중에 이 말을 듣고 '모기 뒤에 숨은 코끼리'를 읽어보면 나의 숨은 감정을 잘 볼 수 있어요. 우리 다음에 함께 읽어요' 제안에 책을 보게 되었다. '모기 뒤에 숨은 코끼리' 제목에서 커다란 소 등에 파리나 모기가 날아오면 큰 눈을 꿈벅이며 참다가 나중에 꼬리로 사정없이 등허리를 내리치는 모습이 생각났다. 잠을 자려고 불을 끄고 눈을 감으면 어디선가 나타나 '웽, 웽' 하면서 호시탐탐 우리를 노리는 모기는 최고의 스트레스이다. 이처럼 어느 순간에 불쑥 올라오는 부정적인 감정이 극도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준다. 이 책에서는 불청객처럼 찾아오는 부정적인 생각이 단지 기분 나쁜 이유가 아니라 그 안에 숨어있는 거대한 슬픔, 두려움의 코끼리가 있기 .. 2023. 10. 28. 이전 1 ···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