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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우울증의 여러가지 복합적인 현상들

by 슬기맘오똑이 202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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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sZie, 출처 Pixabay

우울증의 복합적인 현상들

우울증은 전문가의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상당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고 이전의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는 것이 가능하다. 재발률이 높다는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안 받으면 죽는 거나 다름없다. 꼭 사망을 해야 죽는 게 아니다. 심리적으로 죽어버리면 숨만 쉬는 거지 그 외 모든 활동을 정지한다.

부조리와 불합리가 사회에 산재하고 문화기반이 침식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거나 적절한 대안이나 눈 돌릴 거리 없이 개인의 욕구를 억압한다면 기타 정신질환과 함께 의미 있는 수준으로 발병률이 증가한다고 한다.

경증 우울의 경우 타인에게는 그냥 매사에 원인을 알 수 없이 무기력하거나 심드렁한 사람 수준으로만 비칠 가능성이 높고, 심지어 본인도 그렇게 느낄 가능성이 높다. 경증 우울의 경우 그 증세가 강하지 않고 우울 수준이 낮은지라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수준은 되는데, 문제는 이게 계속 유지되는 경우. 지속적인 경증 우울은 대놓고 우울해서 힘들다고 할 수 있거나 그래 보이는 수준도 아닌지라 중증보다도 더 눈치채기도 힘들고 본인이 문제라 지각해도 타인은 문제라 지각하지 않고 넘어가기가 쉽다. 혹은 그런 무기력감마저 눈에 안 띄는 일반인처럼 보일 수도 있다.

자신의 우울증이 깊어지거나 혹은 주변인 중에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이가 있다면 필사적으로 치료에 임하고, 또한 치료하도록 권유하도록 하자. 우울증 환자가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지 않는 일이 훨씬 많다. 우울증이 병이라는 인식 자체가 없거나, 주위의 시선이 신경 쓰이는 경우, 맞서 싸울 의욕 자체가 없는 경우, 삶에 대한 애착이 거의 전무해서 굳이 애써서 나은 뒤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없는 경우가 많다.

일부 우울증 환자는 자신이 우울증인 것을 알지 못하고 일상생활에서 상당히 위축되어 기능이 떨어질 때까지도 자신의 기분 문제에 대해 호소하지 않는다. 자기 입장에선 맨날 그렇게 살았던 거니까 그게 '그렇게' 심각한 문제인지를 자기도 모르는 것. 심지어는 스스로 우울함을 성격의 일부처럼 여기며 살기도 한다. 거기다가 이런 경우라면 주변 사람들마저 환자의 상태가 그렇게 심각한 것을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주변 사람들이 그렇게 쉽게 구별할 수 없다는 점이다. 우울증의 속성상 많은 일들을 피하려 하기 때문에 오히려 우울증에 걸릴수록 사람들을 피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되고, 교류를 안 하게 되어 주변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두지 않는 한 자주 대화를 하지도 못하고 사적으로도 자주 못 보게 되다 보니 우울증인 걸 느끼기보다 그냥 기억과 관심에서 멀어지게 되어 있다. 그래서 정말 환자와 많이 가까운 사람을 제외하면 우울증 환자의 주변인들 중에는 그 사람을 환자라기보다 평범하고 조용한 사람으로 기억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사람을 피하는 이 증상이야말로 사실은 심각한 우울증 증상일 수 있다.

불안장애(강박장애, 공황장애, PTSD), 망상장애와 같은 정신병과 복합되어 나타나거나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우울증에서 타 정신병으로 또는 타 정신병에서 우울증으로 변질되는 불상사도 있다.

많은 환자가 식욕감소와 체중저하를 보이는데 일부 환자는 식욕이 증가하고 수면이 길어지는 비전형적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우울증 환자의 80% 정도가 수면 장애를 호소하는데, 특히 아침까지 충분히 잠을 못 이루고 일찍 깨거나 밤 사이 자주 깨는 증상을 보인다. 집중력 저하와 같은 인지 기능 저하 증상도 상당수에서 나타나고 불안 증상도 90% 정도에서 보이는 흔한 증상이다.

절반 정도의 환자가 하루 동안 증상의 정도 변화를 보이는데 일반적으로 아침에 증상이 심했다가 오후에 좋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비정상적이고 연속적인 과로 역시 우울증의 주요 증상 중 하나다. 또한 우울증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이 몸에 쌓이며,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많은 신체적 질병에 노출이 된다

 

우울증은 가장 지독한 질병 중 하나다. 그러한 질병이기 때문에 우울증은 홀로 감당할 수 없다.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는 별명이 있으나. 이는 감기처럼 쉽게 걸릴 수 있다는 뜻일 뿐이다. 그냥 놔둔다고 해서 저절로 낫는 병이 절대로 아니다. 우울증을 치료하는 최선책은 병원에 가서 상담하고 약을 처방받는 것이다. 그리고 감기도 치료 안 하면 폐렴으로 바뀐다.

 

울증에 걸린 사람들은 자기 잘못이 아니어도 자신과 연관 지어 생각하고, 중증인 경우에는 즐겁고 기쁜 것들마저 우울함을 폭발시키는 촉매가 된다. 즉 외부의 어떤 자극에 대해서도 모조리 두려움과 우울함으로만 반응하게 되는 상태가 우울증이다. 무엇을 해도 무슨 말을 해도 우울해하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슬금슬금 기피하게 되지만, 그러한 기피와 외로움은 결국 우울감을 더욱 키우고 만다.

인생에 즐거움도 없고 의욕도 없다. 흥미도 가질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자꾸 정서 상태는 부정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어서 무료감과 무기력감, 우울, 신경증, 공격성 등이 동반되고 이것이 지속되는 것이다.

 

자신의 질병을 가족이나 친구, 지인 같은 비전문가에게 맡길 수는 없다. 아프다고 생각되면 스스로 의사를 찾아가야 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자신의 고통은 누구도 대신 책임져 줄 수 없는 것이다. 혹 우울증이 의심된다면 누군가에게 하소연하기 전에 그러므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길 권한다.

 

한국에 우울증 환자가 점점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는 제때에 치료를 받지 않는다. 한국인의 대부분은 우울증이라는 질병에 대해 제대로 된 지식이 없어 우울증을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게 된다. 바른 상담과 약물 치료를 통해 우울증은 완화될 수 있으므로, 주저 말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가도록 하자.

 

 

 

© mettegertrud0, 출처 Pixabay

우울증에 도움이되는 활동

 

우울증의 예방과 완화에는 활동적인 생활이 매우 중요하다. 충분한 신체활동과 사교활동을 해야 활력이 생기고 성격이 밝아진다.

더불어서 중요한 것은, 물론 매우 힘들고 괴롭겠지만 최대한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일상을 완전히 놓아버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주의할 점은, 위에서 강조한 것처럼 대로 운동이나 명상은 말그대로 도움이 되는 활동이지, 우울증의 만능 치료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주변에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래 활동들이 도움이 된다고 해서 무턱대고 권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운동의 장점은 이미 우울증 환자들 스스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우울증 환자들은 꾸준한 운동을 지속하기 위해 일반인들보다도 식사로 섭취된 음식들이 제대로 신체의 에너지로 제대로 전환되게 하기 위한 식단관리 및 식사습관을 포함한 생활습관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운동 외 도움이 되는 활동들은 실행하는데 우울증 환자에게는 꽤나 많은 의지와 에너지가 드는 일들임을 염두에 두고, 개인이 처한 상황과 증상의 정도, 생활패턴과 환자의 건강상태를 고려해서 적합한 활동들을 고르거나 스스로 고르게 한 후 조심스럽게 제안하여야 한다. 함께할 수 있다면 더욱 좋다.

 

주변의 권유로든 자신의 의지로든 우울증 환자가 운동이나 명상과 같은 활동을 이제 막 시작했다면, 꾸준하게 할 수 있도록 응원하자. 꾸준하게 운동이나 명상을 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포기하거나 낙담할 수 있는데, 그것이 자기비하나 다른 우울 요소로 연결되지 않게 곁에서 많이 격려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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