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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트렌드 코리아 2023- 체리 슈머

by 슬기맘오똑이 2022.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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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Pixabay

 

'즐기면서 0원으로 일주일 살기, 무지출 챌린지 도전!!'

2022년 여름 2030 세대들을 중심으로 한 푼도 쓰지 않고 일주일 살기 챌린지가 유행했습니다. 이렇게 소비 습관을 바꾼 챌린지 등장이 요즘 체리 슈머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요즘 소비자들의 절약 방식이 많이 변하였습니다. 습관 형성 앱을 사용하면서 작은 돈을 적립하며 앱을 통해 미션 성공을 하고 적립금을 쌓고 만보 걷기, 디지털 폐지 줍기 등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체리 슈머는 전의 불황 때 짠 테이크를 하던 때와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자신의 소비지출을 주도적으로 관리하고 편집을 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바로' 불황 관리형 소비자로서의 진화'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체리 슈머는 무조건 소비를 포기하지 않고 최선이 아닌 차선의 방법을 찾아 여러 사람들과 함께 소비를 줄이고 극복합니다, 체리 슈머의 3가지 특성을 알아보겠습니다.

 

체리 슈머의 세 가지 소비 전략

 

▶쪼개고 쪼개고....... 조각 전략

 

체리 슈머의 첫 번째 전략은 '조각내기'입니다.

체리 슈머는 개당 가격은 대용량 포장 제품이 더 저렴한 것을 알면서도 소포장을 더 선호합니다.다다익선이 아닌 소소 익선을 추구합니다.

소포장 현태의 소비는 편의점 장 보기로 이어집니다. 신선식품을 소포장한 제품, 한두 끼 양으로 소분한 '싱싱 생생'시리즈가 인기를 끌로 있습니다. 또한 샘플 키트로 여러 가지 신제품들을 소소하게 즐기려는 소비자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비싼 가격에 본품을 사기보다 체험 키트로 가볍게 사용해 보고 싶은 체리 슈머의 또 다른 대안이라 볼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심지어 명품까지도 조각내어 향유합니다. '빈티지 럭셔리 단추 액세서리'의 유행이 한 예입니다.

 

▶ 함께 산다. 반반 전략

 

체리 슈머의 두 번째 전략은 함께 사는 반반 전략입니다. 체리 슈머는 꼭 사고 싶은 것이 가격이 비쌀 경우 비용과 효용을 나눌 사람을 직접 찾아 나섭니다. 또한 SNS나 중고거래 앱에서도 대량 판매 상품을 소분하여 재 판매하거나 소분된 상품을 구매합니다. 특정 요금을 함께 부담할 사람을 찾아주는 플랫폼도 체리 슈머의 구미를 당깁니다.

 

▶ 유연하게 산다. 말랑 전략

체리 슈머의 마지막 전략인 말랑 전략은 장기 계약의 노예가 되어 매달 일정 비용을 지출하느니,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만 계약해 유연성을 확보하자는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해지할 수 있는 유연한 계약을 통해 소비를 전략적으로 관리하며 '지출의 자유'를 만끽하려는 목적이 엿보입니다.

구독 경제 분야에서의 말랑 전략이 가장 돋보입니다. 비용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의 구독료 다이어트를 시작하였습니다. 캐롯 손해보험은 자동차를 운행한 주행 하거리만 보험료를 납부하는 '퍼마일 자동차보험'도 말랑한 전략입니다.

여행 또한 언제든 취소가 가능한 계약을 원하는 체리 슈머의 등장에 업계에서도 대책을 마련하기 시작했습니다.

 

욜로 소비자들이 체리 슈머가 된 배경

 

▶ 직접적으로 와닿는 경기 악화와 1코노미 2.0 시대

 

체리 슈머가 등장하게 된 직접적 원인은 무엇보다도 경기 악화입니다.

우리나라 청년들의 시업률이 치솟고 소비자 물가가 급등함에 따라 이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제적 고통이 심화된 것입니다.

체리 슈머 트렌드는 1인 가구가 주류가 되면서 작고 유연한 소비를 선호하게 되는 구조적 변화에도 기인합니다.

 

▶부모보다 가난한 최초의 세대이자 똑똑하고 창의적인 세대

 

MZ 세대는 저성장 시대에 태어나 '부모보다 가난한 최초의 세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든 것은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풍부한 경험을 하고 최고의 스펙을 가지고 있는 세대이지만 한정되어 있는 삶을 살아가야 할 이들은 치밀한 재무 관리를 해야 합니다

MZ 세대는 무조건 싸게 구매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닌 것을 알고 자신의 현재 경제 상황을 알고 니즈와 밸런스를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정형화된 시간, 공간에 굴복하지 않고 본인 스스로 때로는 타인과 함께 창의적인 방식을 만들어내고 자신의 니즈를 현명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전망 및 시사점

 

© johnhain, 출처 Pixabay

작고 유연한 소비를 원하는 체리 슈머의 증가에 따라 이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똑똑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문간에 발 들여놓기 전략'입니다.

기업은 작은 샘플로 특정 제품을 경험하게 하고 그 브랜드에 발을 담기게 하는 전략입니다. 저가 라인이나 엔트리 라인을 구축하여 브랜드 친숙도를 높이고 제품 생태계를 탄탄히 만드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럼 소비자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절약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소비자 윤리'를 중요시해야 합니다. 소비자는 자신의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에 앞서 계약을 준수하고 시장 질서를 준수할 의무가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체리 슈머는 실속을 챙기면서 소비자의 윤리에 어긋나지 않는 '매너 소비'를 해야 합니다.

소비자와 사업가가 힘을 합쳐서 공생 공영하는 시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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