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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예민함에서 감수성의 진가를 발견하게 하는 책 [감수성 수업]

by 슬기맘오똑이 2024.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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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민함에서 감수성의 진가를 발견하게 하는 책 [감수성 수업]

 


매일 아침 하루 한 페이지를 읽고 쓰면서 정여울작가님의 글에 흠뻑 빠졌다.
내 자신을 왜소하게 느끼는 순간에 조용히 다가와 귓속말로 ' 괜찮아. 너만 그런 게 아니라 나도 그래. 그렇지만 난 알아. 네 안에 더 큰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지금 깨어나고 있어. 기운 내' 토닥이고 있었다.
내성적이고 예민해서 타인의 시선에 신경쓰며 다른 사람의 말에 상처받고 혼자 울기도 많이 울었다며 고백하는 정여울 작가의  글은 나와 많이 닮아 있어서  공감백배하였다.
예민함으로 인한 결핍과 상처를 책을 읽으며 어루만지고 글로 표현하면서 내 안의 나와 대화하며 화해했다고 한다. 세상사람을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순수한 마음으로 빛나는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정여울 작가님의 글은 칙칙했던 내 지하방에 빛으로 환하게 밝혀주었다.
그리고 정여울 작가의 책 [1일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수업 365]를 읽으면서 매일 글쓰기를 하며 나와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처럼 일상의 스쳐지나가는 순간에서 새로움을 발견하고 그 안에서 기쁨, 슬픔, 아픔, 환희 등을 온전히 느끼며
바라보게 되었다.

" 인생의 모든 답은 내나 안에 있다" 라며 내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응원하게 해 주었고 타인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유연함으로 좀 더 건강하게 연결할 수 있는 여유로움이 생겼다.




정여울 작가의 신작 [감수성 수업]의 이야기를 듣고 반가운 마음에 읽었다.


책을 받아들면서 [빨간 머리 앤]의 모습이 그려졌다. 머리는 노란색이지만 정여울 작가가 빨간 머리 앤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닮고 싶다고  
[빨간머리 앤] 이야기를 할 때면 목소리는 약간 하이톤에 작은 떨림이 감지되고 상기된 표정은 사춘기 소녀 같은 모습이었다.
[감수성 수업]을 읽으면서'빨간 머리 앤'과 너무 닮아 있는 작가님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입양된 것을 알고 큰 기쁨에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처럼 무뚝뚝한 아저씨에게 쉴새없이 이야기하다가 고아원으로 다시 가야 한다는 절망적인 소식에 목놓아  울다가 새벽에 내리쬐는 햇살의 따스함에 감사하며 한없이 행복하던 앤의 모습은 양부모 매투와 마릴라를 웃게 하였다.
누구나 앤을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것은 풍부한 감수성과 따스한 마음, 굴하지 않는 용기와 꿈에 대한 열정,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하는 마음이었다.

감수성 수업은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앤의 사랑 가득한 말처럼
한 문장 한 문장이 내 감성을 건드리며 봄바람처럼 가슴을 살랑이게 하고 무언가 요동치게 만들었다.




  궁리라는 말이 참 좋다. 궁리, 그저 오래오래 생각해 보는 몸짓을 이렇게 아름다운 말로 표현하다니. 생각을 실타래처럼 늘여 보기도 하고, 생각을 공처럼 굴려보기도 하고, 생각을 마그마처럼 폭발시켜보기도 하는 것. 그것이 글쓰기다. 마침내 내 안에 꿈틀거리고 있었던 가장 아름다운 빛을 꺼내서 매일매일 세상으로 내보내는 것. 그것이야말로 매일 한 페이지씩 글쓰기의 아름다움이다.(p74)

 

작가님의 글을 읽으면 내 안에 있는 무언가  형체를 잘 알지 못하지만 꿈틀거리는 것을 꺼내서 쓰는 행위를 하게 만든다.
뒤죽박죽 엉크러진 생각들을 한 올 한 올 뽑아내어 정리하게 한다.
궁리라는 말을 이렇게 아름답게 묘사할 수 있을까?
크고 작은 생각의 찌꺼기가 먼지처럼 쌓여있던 궁리를 반짝반짝 빛나는 특별한 옥구슬로 만들다니 이 얼마나 멋진가?
특별하고 빛나는 옥구슬이 내게도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기쁘고 행복하다.
' 내가 진정으로 꿈꾼 삶은 무엇인가?" 질문으로 스스로 대답하는 글쓰기를 작가님은 권한다. 무조건 나도 세 번씩 써보며 읽어보는 훈련을 해볼 것이다.


배움이란 그런 것이 아닐까. 삶의 모든 곳에서 에너지를 흡수하는 것,  삶의 여정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과 친구가 되는 것, 삶의 고통과 역경 속에서도 이름 디운 깨 날음의 기회를 발견하는 것. 나도 그런 삶을 꿈꾼다(p21)



졸업한 후에 배움이 시작된다라는 말이 기억된다.
바로 내가 그렇다.
학교에서의 공부는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었고 사회에서 규범한 공부였다.
그리고 나의 필요로 인해 배움을 선택한 것은 졸업 후 였다.
사람을 만나는 것, 상황에 맞닥뜨리는 것, 예측하기 어려운 인생의 여정에서 만나는 모든 것들이 나에게 배움이었다.
성장해 간다는 것은 바로 배움으로 이루어진다.
그래서 신나는 배움이다.
어제와 다른 나를 만들어 주고 신이 숨겨놓은 보물을 발견하는 기쁨이  배움에서 나온다.
배움을 게을리하지 말자.
 
 
 

 

마음 굶기기 연습을 제안한다.
/
온갖 계획과 스케줄에서 잠시나마 한없이 자유로워지는 것. 생각에 대한 생각에서 지유로워 지는 것. 마음은 익숙한 방식으로 지는구먼 잡생각을 토해내겠지만, 그럼에도 생각에 먹잇감'을 주지 않는 것이다. 판단하지 않고, 내버려 두고, 비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놓아주기. 내 마음속에서 떠오르는 온갖 생각들을 최선을 다해 가만히 보고 있기. 그러다 보면 '생각에 대한 생각. 또 그 생각에 대한 또 다른 생각'이라는 연쇄반응의 습관이 서서히 잦아들기 시작한다.(p94)


'마음 굶기기 연습' 제안이 내게 필요하다.
원인과 분석으로 피로감에 쌓인 나, 완변하려하는 생각, 잘하고자 하는 욕심으로 나를 피곤하게 한다.
잘 하고자 하려는 마음은 인정의 욕구가 가슴 저 밑바닥에 깔려있기 때문이었다. 좋은 사람 되기, 잘하는 사람 되기를 나려 놓아야 한다. 타인의 인정을 얻기 위해 내 자신을 혹사하고 내 감정을 무시하고 모르쇠로 살아간다.
타인의 시선에 자유로워지자. 일, 계획에서 잠사나마 자유로워질 수 있는 여유와 배짱을 갖자.
생각과 집착에서 조금은 자유롭게, 잠시 내려놓고, 멈춤으로 내 몸에 타이머를 안착시켜야겠다.



삶의 의미란 주어진 여러 답안 중에서 한 가지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 새롭게 내 삶에 적극적으로 의미를 부여하는 하루하루의 실천이다. 그러니 중요한 것은 '타인이 내 삶을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아니라 '내가 내 삶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가'인 것이다(p97)




'무엇을 원하는가'의 질문에 '행복해지는 것이다 '라고 말한다. 우리는 행복해지를 원한다. 행복은 생활에서 충분히 만족하고 기쁨을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 그런데 행복은 이루어야 할 목표가 아니라 즐겨야 할 과정이어야 한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 지금의 만족을 참고 감래 하는 것은 진정한 행복이 아니다. 매 순간 내 삶을 살아가며 하루하루의 새로움으로 의미와 행복을 찾는  적극적인 행동이다. 
여름 아침을 알리는 매미의 우렁찬 소리로 한여름이 깊이 익어가는 것을 느끼는 것,
찌는 듯한 더위의 방화벽을 뚷고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한 줄에 몸의 열기가 식히면서 행복하고
피곤한 오후에 달달한 아이스커피 한잔을 건네며 "졸고 있었지? 잠 좀 깨라고" 툭 한 마디 건네는 털털한 동료의 말이 주저앉았던 지친 마음을 일으킨다. 바로 이것이 행복 아닌가?
나의 일상에서 빚어지는 소소한 일들에 감정 이름표를 붙이며 행복줄에 널고 있다.
오늘도 행복줄에 얼마나 많은 감정 이름표를 붙일까 기대되는 설레는 하루다.
 
 

"여기 남아서 죽어버리든가, 아니면 그 못생긴 엉덩이를 이끌고 저 문으로 돌아가든가 다 네게 달렸어. 친구." 이문장을 읽을 때 나도 모르게 미소 지었다. 늘 심각하고 진중하기 이를 데 없는 단테의 책 속에서 뜻밖의 유머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나는 죽지 않았지만, 삶의 숨결을 잃었다"라며 절망했던 단테가 마침내 붙잡은 희망의 나무는 아름다움과 사랑이었다.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던 아련한 사랑이었지만 평생 그의 마음속에서 사랑의 이상형으로 남은 베아트리체를 향한 그리움, 그것은 아름다움을 향한 갈망과 사랑을 향한 갈망이 합쳐진 마지막 안식처였다. 그는 "아름다움은 영혼을 일깨워 행동하게 한다"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p156)

 
 
 
아름다움을 담다.
[감수성 수업]은 아름다움을 담는 작가의 삶을 노래한다.
너무나 예민해서 혼자 몰래 삭히던 눈물, 많은 사랑을 담고 있지만 수줍어서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 착한 사람바라기로 자신을 돌보지 못했던 미안함, 순수하고 아름다움에 눈물짓고 슬픔 속에서 기쁨을 발견하는 작가만의 시선으로 따듯하게 세상을 담아냈다.
아름다움을 담을 수 있는 눈과 마음을 읽는다.
그런 아름다움을 담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나도 매일 읽고 쓰고 있는 중이다.
 
정여울 작가의 또다른 책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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