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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소노 아야코 에세이-사람으로부터 편안해지는 법<좋은 사람을 포기하면 편안해지지>를 읽고

by 슬기맘오똑이 2023.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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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아야코 에세이-사람으로부터 편안해지는 법 <좋은 사람을 포기하면 편안해지지>를 읽고

 

 

, '엄마와 딸들의 여행'으로 경주를 갔다. 20대 때 만난 직장동료에서 딸의 친구 엄마로 이어져 딸들과 엄마 넷이서 여행을 왔다.

여행이라는 단어가 주는 설레임도 있지만 이렇게 동반 여행 온 것도 처음이라 더 기대되고 즐거웠다, 

고즈넉하고 여유로운 경주의 풍경에 푹 빠지면서 황리단길에서 스티커 사진도 찍고 십원 빵, 옥수수 아이스크림도 먹으며 거리를 즐겼다. 그리고 작은 책방에서 종이질감 냄새를 맡으며 사고 싶은 책들을 샀다.

그중에 나에게 선물로 건네준  [좋은 사람이길 포기하면 편안해지지] 책을 읽었다.. 

20대부터 지금까지  지낸 시간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건네준 마음을 읽으며 고맙게 받았다.

 

 

 

열심히 노력하는 이는 실은 곤혹스런 존재다.(p33)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 주는 곤혹스러움?
소제목에서 엉 무슨 뜻이지 어리둥절했는데 읽어보니 작가의 생각에 설득당했다.
내가 좀 잘 못하고 도움이 되지 못하면 미안함에 어느 정도 감수하면서 받아들이는 겸손한 마음이 생기는데 반대일 경우는 괜스레 어깨에 뽕 넣은 것처럼 자랑하고픈 마음, 알아주었으면 하는 자만심이 생긴다.

이런 나의 모습을 책을 읽으면서 깨달았고 아닌 척 가면을 쓴 민낯을 보게 되면서 오히려 마음이 편해진다.
어쩔 수 없는 양면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나는 조금은 찌질하고 이기적이면서 못된 생각도 하는 사람이다

열심히 노력하는 성실한 사람으로 어느 때는 지치고 힘들어도 티를 낼 수 없어서 버거웠는데 그것이 곤혼스러웠던 것이다.

곤혹스러운 존재가 되지 말고 내 마음이 시키는대로 자유롭게 표현하면 살자.

 

 

 

 

불어오는 바람처럼 언제나 솔직하고 부드럽게 시간의 흐름속에서 심히 원망하는 일 없이 살아가고 싶다(p44)



월드 호숫가에서 오두막집을 짓고 살던 소로의 마음이 이런 마음이 아니었을까?
시시비비 가리고 따지지 말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온전히 느끼며 즐기며 살아가자.
내키지 않는 일에 더 이상 구애받지 말며 당당하게 아름답고 감동받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자.

자유인.으로 살아가되 회피하지 말며 부딪치는 바람에 흔들리는 꽃들의 몸짓을 볼 줄 알며 바람소리도 느끼면서 나름의 행복을 찾아가 보자. 원망하는 일없이 살아가면 참 좋겠다.

 

 

 

*나와 똑같기를 상대에게 강요하지 않는다.(p48)

*나쁜 사람이 아니라 가치관이 다를 뿐이다. (p50)

* 잘 모르는 일에 관여하지 않는다.(p57)

 

<있는 그대로 둔다>의 소제목이다.

인생은 다채롭고 변화무쌍하다. 모든 개개인이 다 다르고 상황과 조건, 어느 하나 같은 것이 없다.  그러나 우린 왜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일까?
그 바람으로 시기와 질투로 싸움이 일어난다. 비교하는 마음, 바라는 마음을 내려놓는다면 조금은 마음이 편안해지지 않을까? 그런데 마음 먹은대로 되지 않는다.  혼란의 반복이 인생이고 복잡한 회로의 감정선이 어디서 불쑥 올라올지 모른다. 성장을 하며 변화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살아온 경험과 책과 타인의 간접경험을 체험하면서 조금씩 알아가고 잠시 멈춤 하면서 완급조절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조금은 여유롭고 느긋하게 편안해지는 순간이 오기를 기대하면서 말이다.

 

남이 한 말을 기억한다는 자신감만큼 신빙성 없는 것도 없다.그 이유는 뉘앙스가 미묘하게 달리 기억되어 그 말을 한 당사자도 놀랄 정도로 전혀 다른 의미로 해석되어 오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네가 이렇게
말했잖아."라고 물으면 "그래, 그랬지."라고 하는 사람보다 "그렇게 말한 적 없는데?'라고 반론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p97)


이런 경우는 참 많다.
기억이 맞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다른 경우가 생겨서 당황할 경우가 많다. "녹음이라도 해놓을걸"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기억을 맹신하지 말자. 그 순간에 집중하고 일어난 일에 대해 끝맺음도 하는 것이 좋다. 미루어 추측하지 말고 다시 확인하면서 이해를 하고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정확하게 이야기를 하여 나의 입장도 정리하는 것이 좋다.
'안다'와 '모른다'병은 그 누가 와도 고칠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어떤 말을 할 때 성급하게 '안다니까" 하면서 일축하게 만들거나 '나는 모른다'라고 발뺌을 하는 경우는 아무리 설득을 해도 이길 수가 없다.
남을 존중하는 마음, 이해하며 소통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 나도 어느 순간에 '안다 병' '모른다'병으로 다른 사람들을 당황하게 할 수 있으니까 내 기억을 고집하지 말고 주장하지 말자.

 

 

못 본 척 슬쩍 지나가는 배려(p100)

 

우리나라 정서에서는 반갑다고 인사하는데 못 본 척 슬쩍 지나가는 것이 배려라는 말에 잠시 생각을 해보았다.
우리라는 공동체를 중히 여겨서 경계를 넘나들어 곤란하고 불편할 때가 있는데 이렇게 슬쩍 모른척하면 오히려 더 관계가 원만해질 것 같다. 때로는 까칠함이 더 고마울 때가 있다. 관심과 무관심의 경계를 알아차리는 눈치와 지혜가 현명하게 행동하게 만든다.
모른척하는 것은 부정적인 감정이 아니라 배려라 생각해야겠고 나도 경계를 허무는 아는 척은 하지 않아야겠다.

정말로 피하고 싶은 상대가 있다면 그 사람을 욕하지 말고, 그가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슬며시 멀리하며, 그
사람의 행복을 빌어준다.(p136)


'서로 용서하라' 말은 있지만 덕이 부족해서 잘 안된다.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만나면 더 큰 고통이 따라온다.
그래서 작가처럼 슬며시 멀리한다. 거리를 두고 내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행운을 빌어준다. 나에게는 안 좋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좋은 사람일 테니까 좋은 사람을 만나기를 빌어주며 내 주변의 좋은 사람에게 불편한 사람이 되지 말며 감사와 좋음을 표현하는 적극적인 사람이 되야겠다.

하늘에 빛나는 별처럼 어느 하늘에서 반짝반짝 서로 빛나기를 기도한다.

 

 

 

책의 문장들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불편한 것을 감수하며 살았는데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좋은 사람 되기를 포기하면 ' 정말로 내 행복을  찾을 수가 있구나를 알았다.

'나 대로 사는 것' 어쩌면 이기적이라 말할 수 있겠지만 누구나 이 세상에 궁극적으로 혼자 인 것, 내 아픔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고 내 행복도 누구도 같이 느낄 수 없는 것이다. 

나 다움을 찾아가는 것, 때로는 까칠함으로 비칠지라도 자아를 성찰하며 살아가는 것이 나 아닌 사람도 공감하며 이해할 수 있는 포용력을 넓힐 수 있다. 내 항아리가 차야 다른 항아리에 옮겨 줄 수 있다. 

 

 

 

좋은 사람 노릇하기에 신물이 났거나 그만 지쳐있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어주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서문 중)

 

 

좋은 사람 되기를 포기하기.

내가 좀 편안해지고 더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  행복이 밀려온다.

오늘부터 잠자는 모습부터 바꿔보자 

자유로운 우리가 되기를 바라며 자유를 희망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http://Athog.me/t7e7iwf2bn

 

좋은 사람이길 포기하면 편안해지지 - 예스24

좋은 사람 노릇은 피곤하다좋은 사람으로 평가받기보다 그냥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아가도 괜찮다 『좋은 사람이길 포기하면 편안해지지』는 ‘좋은 사람’이라는 틀 속에 갇혀 까딱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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