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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223

나를 위로하는 소설-최은영의 장편소설 <밝은 밤> 소설책을 검색하다가 따듯하고 감성적인 소설로 칭찬 리뷰가 많아서 읽고 싶다고 추천하여 책을 만났다. 삼천이라고 불리는 여린 여자아이의 고단하고 애달픈 삶의 전개로 시작하여 할머니 엄마 그리고 오늘의 나의 이야기 속으로 시간은 흘러든다. 만나지도 못한 증조할머니에서 나의 모습을 발견하며 신비하기도 하고 시린 마음 한구석이 왠지 따듯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사무치게 외로운 마음에 나와 닮은 할머니의 이야기가 위로가 되고 쉼이 되는 까닭은 무엇일까? 따듯한 연대감으로 존재의 귀함을 알아가는 나는 밝은 밤을 거닐고 있다. 나는 바깥에서 슬픈 일을 겪었을 때 집에 와서 부모에게 이야기하는 아이가 아니었다. 울었다는 걸 들키지 않으려고 차가운 물로 세수를 한 뒤 집으로 가는 아이였다. 그 마음은 무엇이었을까. 부.. 2023. 12. 28.
공부의 시대, 작가 유시민이 말하는 글쓰기와 공부[유시민의 공감필법) ▶ 공부의 시대, 작가 유시민이 말하는 글쓰기와 공부[유시민의 공감필법] '책을 읽을 때는 글쓴이가 텍스트에 담아둔 생각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보고 느껴야 한다. 그래야 독서가 풍부한 간접 체험이 될 수 있다. 간점 체험을 제대로 해야 책 읽기가 공부가 된다. 그리고 남이 쓴 글에 깊게 감정을 이입할 줄 아는 사람이라야 가상의 독자에게 감정을 이입하면서 글을 쓸 수 있다. 자기 생각과 감정 가운데 타인의 공감을 받을 수 있는 것을 골라낼 수 있고, 그것을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방식으로 쓰게 된다. [공감필법] 책의 요약이라 작가는 말한다. 독서를 하는 방법과 이유를 설명한다. 작가가 텍스트에 담고 있는 생각과 감정을 그대로 보고 느끼며 사유와 통찰의 깊이에서 간접체험의 경험으로 타인의 공감을 받을 수 있.. 2023. 12. 22.
바다가 전해주는 삶의 지표-모든 삶은 흐른다(feat: 북바운드 독서 후기) ♠ 바다가 전해주는 삶의 지표-모든 삶은 흐른다(feat: 북바운드 독서 후기) 2023 북바운드 북클럽 12월 나눔책으로 [모든 삶은 흐른다]를 읽었다.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어떻게 살아왔나 돌아보며 바다가 전해주는 인생 지표에 마음이 흡족하다. 자신의 삶을 조종하는 '선장'이 되는 것 이보다 더 아름다운 선서가 있을까? 바다를 통해 본 인생의 깊이 있는 통찰과 지혜 책을 통해 자신의 삶을 바라보면서 사유하며 삶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조금씩 변화하고자 노력하는데 바다를 인생의 여정으로 바라보니 삶의 모든 지혜를 가지고 있구나 생각하게 된다. 바다 여행처럼 해보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배를 조종하는 사람과 선원, 여행 날짜, 적당한 때를 선택한다. 그런데 폭풍우가 찾아온다. 왜 아직도 신경.. 2023. 12. 17.
소노 아야코 에세이-사람으로부터 편안해지는 법<좋은 사람을 포기하면 편안해지지>를 읽고 ▶소노 아야코 에세이-사람으로부터 편안해지는 법 를 읽고 , '엄마와 딸들의 여행'으로 경주를 갔다. 20대 때 만난 직장동료에서 딸의 친구 엄마로 이어져 딸들과 엄마 넷이서 여행을 왔다. 여행이라는 단어가 주는 설레임도 있지만 이렇게 동반 여행 온 것도 처음이라 더 기대되고 즐거웠다, 고즈넉하고 여유로운 경주의 풍경에 푹 빠지면서 황리단길에서 스티커 사진도 찍고 십원 빵, 옥수수 아이스크림도 먹으며 거리를 즐겼다. 그리고 작은 책방에서 종이질감 냄새를 맡으며 사고 싶은 책들을 샀다. 그중에 나에게 선물로 건네준 [좋은 사람이길 포기하면 편안해지지] 책을 읽었다.. 20대부터 지금까지 지낸 시간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건네준 마음을 읽으며 고맙게 받았다. 열심히 노력하는 이는 실은 곤혹스런 존재다.(p3.. 2023.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