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23- 디깅 모멘텀

 

 

© PublicDomainPictures, 출처 Pixabay

 

트렌드 코리아 2023의 여섯 번째 주제 디깅 모멘텀입니다.

남들이 모르는 나만의 원석을 발견할 때까지 특정 품목이나 분야를 깊이 파고드는

소비는 '깊이 판다'의 이미에서 '디깅 소비'라 부를 수 있다

트렌드 코리아 2020

트렌드 코리아 2020에 디깅 소비에 대하여 언급하였습니다.

3년이 흐른 지금 소비성향이 질적, 양적으로 많아지면서 발전하여 '디깅모멘텀'이라는 키워드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디깅모멘텀'은 무엇일까요?

디깅모멘텀이 무엇인지, 또 일상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아름다운 과몰입 디깅

 

○○에 진심인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진심은 쉽게 변하지 않는 참된 마음, 정성을 다하는 마음이 포함된 말입니다.

아이들 수업자료로 쓰일 샘플 작업을 찾던 중 보석 십자수와 레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샘플 작업을 하다 보니 재미도 있고 집중하며 하게 되니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되고 완성하면 성취감이 생겨서 더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어느 부분에 깊이 파고드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디깅의 사전적 의미인 '파기', '채굴'의 뜻으로 '디깅모멘텀'이라고 합니다.

1인 N 스크린의 환경이 확산되면서 디깅러의 몰입 대상은 미디어 콘텐츠까지 다양해졌습니다. 플랫폼을 넘어 본방, 재방을 챙겨보며 ㅇ. 1초의 짤 영상 등을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디깅러의 몰입 목적은 단순히 자기만족을 넘어 재미를 느끼고 이를 소통하며 자랑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모멘텀은 물리학에서 주로 쓰이는 용어인데 특정한 사건이나 주가의 흐름이 다른 방향으로 바뀌는 전환점이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디강 행위가 깊은 취미 생활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정체성, 효능감,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디깅 모멘텀의 유형과 양상

 

◆ 콘셉트형 디깅

 

몰임의 핵심이 '콘셉트'입니다.

자신이 좋아하고 공감할 수 있는 함축적 이미지를 잡아내 콘셉트로 삼고, 공부에 좀처럼 집중하기 어려울 때 몰입이 가능한 콘셉트를 적용함을 써 효율을 높인다고 합니다.

콘셉트형 디깅은 특히 공부법 분야에서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해리 포터> 시리즈, 미국 하이틴 영화에 나오는 퀸카 여고생을 싱크로율 100%에 이르도록 노력한다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핫한 틱톡도 켄셉 놀이로 인기몰이 중입니다. 시청자가 화면 속 인물을 대면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줌으로써 엄청남 공감과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 관계형 디깅

 

요즘 BTS부터 임영웅, 우영이 등 자신이 좋아하는 '덕후'임을 스스로 밝히는 '덕망 아웃'이 전에는 철부지 청소년들이었다면 지금은 남녀노소 누구나 다 하고 있습니다. 친구도 국민 가수 박창근의 덕후임을 밝히며 콘서트는 물론 팬들 모임에도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타인과 소통하며 특정 대상에 함께 몰입하는 유형을 '관계형 디깅'이라고 합니다.

관계형 디깅은 일정한 단계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 닥친 이 되기 위해서는 서로의 취향을 탐색합니다

- 본인의 인덕 계기, 덕질 연대기를 공유합니다

- 덕질 유형 테스트를 이용하여 좋은 유형의 친구를 찾습니다

- 실제로 만나 실친이 되고 덕후 투어를 합니다

 

◆ 수집형 디깅

 

저희 남조카는 옛날에 유행하던 텔레토비 보라돌이가 인형을 애착 인형이었는데 성인인 지금까지도 보라돌이 인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중에 보라돌이가 나오면 수집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조카처럼 특정한 아이템을 수집하는 디깅을 '수집형 디깅'이라고 합니다.

요즘 새벽부터 마트에 대긴 줄을 서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선풍적인 인기가 끝나지 않은 포켓몬 시리즈 빵을 사기 위함입니다. 바로 수집형 디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집형 디깅은 수집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sns에 자랑을 합니다. 더 재미있고 특색 있게 자랑을 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틱 톡 콘텐츠입니다.

수집은 물건뿐 만이 아니라 경험에 대해서도 이루어지는데 방 탈출이 좋은 예입니다. 방 탈출을 한 다음 후기를 남기며 인증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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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깅 모멘텀이 확대된 사회, 문화적 배경

 

취향에 관한 관심이 요즘에 생긴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과몰입/디깅/ 팬덤이 왜 요즘 확대가 되었는지 사회 문화적 배경을 알아보겠습니다.

 

과몰입/디깅/ 팬덤의 키워드로 2030과 4050을 나누어서 코난테크놀로지의 조사 결과를 알아보았습니다.

MZ 세대는 디지털 기기를 어려서부터 다루어 왔기 때문에 가상 세계를 또 다른 현실 세계로 받아들이고 있어서 더 쉽게 몰입할 수 있고 그 몰입을 즐기고 있는 것입니다. MZ 세대의 몰입은 중요한 이슈이며 과몰입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요즘은 4050세대들의 디깅도 늘어나고 있으며 취향에는 연령 제한이 없기 때문에 디깅을 즐기는 것이 이제는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점점 깊어만 가는 사회적 갈등, 정치적 혼란, 경제 위기로 불안과 스트레스로 인하여 불안을 적절하게 해소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디깅의 사회적 배경이 되었습니다.

최인철 교수는 '인간의 행복은 마음속에 관심이 있는 대상이 존재하는 상태'라고 합니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불안할 때 기분을 단번에 바꾸어 줄 수 있는 마음속에 '관심 버튼'이 하나 있다면 좀 더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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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및 시사점

 

디깅에 진심이 사람들이 많아지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취미 등 관련 산업이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일반 산업 군에서도 디깅들의 입소문으로 마케팅적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미디어를 넘나들 수 있는 매체 전략 등의 시사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디깅러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싶다면 다양한 미디어를 넘나들며 즐길 거리를 제공해야 합니다. 각 플랫폼에 특화된 콘텐츠를 차례로 계시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는 데 집중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너무 과몰입하는 딥디깅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긍정적 중독은 정서적으로 좋은 영향을 주지만 부정적 중독은 일시적 쾌감만을 줍니다. 디깅이 현실적 도피가 될 것인지 자아에 대한 몰입이 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일상과 디깅을 어떻게 조화롭게 하는 것인가에 달렸습니다.

자기 성장이라는 큰 지향점 아래에서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디깅이 적재적소에 일상과 어우러져 있다면 행복한 인생을 위한 진정한 '디깅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