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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열심히 일하는데 가난해질 수 밖에 없는 이유-자본주의체험기[나는 세계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를 읽고

by 슬기맘오똑이 2024.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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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심히 일하는데 가난해질 수 밖에 없는 이유-자본주의체험기[나는 세계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를 읽고


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점점 가난해지는가(p10)


참 알 수 없는 일이다.' 열심히 살면 잘 살 수 있다. 성공은 열심히 하면 이루어진다'라는 교육의 가르침은 살아보니 그렇지 않다.
왜 열심히 하는데 남들처럼 부자가 되지 못할까 억울함이 들 때도 있다.



이 책의 저자 코너 우드먼은 런던 금융가의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에서 억대 연봉자였다. 그러나 자본주의의 냉정한 현실에 회의를 느끼고 회사를 퇴사하였다.
그 뒤 전 세계상인들을 상대로 돌을 벌 수 있을까 궁금하여 전재산으로 아프리카 수단을 시작으로 6개월 동안 물건을 사고팔면서 큰돈을 벌었다. 이 경험으로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책을 펴냈고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당신이 마신 이 커피가 우간다 농민의 삶의 질을 높여 줍니다' 커피컵에 적인 문구로 의문을 품게 되고 그 계기로 [나는 세계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 책을 출판했다.

이 책은 죽어라 일하는데 점점 가난해지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대기업과 가난한 나라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인 동시에, 오늘도 그들이 만든 물건을 구입하는 우리 자신에 대한 이야기이다(p14)


저자의 의구심이 나의 의구심이기도 하다. 왜 열심히 사는데 더 가난해질까 아이러니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살펴보아야겠다.

 

 

 







진짜 공정한 무역은 무엇일까

 

 

 

우리에게는 올바른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올바른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기를 원해서가 아니에요. 저희는 칭찬도 바라지 않고, 스티커도 필요 없어요. 다만 사업을 잘하고 싶은 거죠.
그 말은 이익을 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 건 마을 사람들도 마찬가집니다. 관계가 계속되려면 모든 사람이 이익
을 봐야 합니다. 바로 이 원칙이 지속 가능한 큰 그림이죠.(p77)


공정한 무역이라는 로고는 신뢰할 수 있게 된다.  지역사회의 공동체 의식 고취에 투자하고 제품이 어디서 생산하는지 자신이 어떤 변화를 줄 수 있는지 생각하는 것이 목표라 했다.
하지만 속사정은 달랐다. 로고 사용료가 2%에서 시작했는데 다음에 3%, 또 4%로 달라고 하였다. 그 인상금이 생산자에게 가는 것이 아니라 마케팅 홍보비 자신의 이익에 배를 불리는 것이다.
이것이 공정한 무역의 검은 속마음이었다.
그렇기에 생산자의 이익은 간신히 밥을 먹고사는데 쓰는 정도도 부족하다고 한다.

커피와 초콜릿같이 윤리적 역사가 깊은 상품은 생각보다 만족스럽지 않았다.
윤리적 인증 상표 없어도 윤리적일 수 있는 거래방식은 없을까?
데이브와 이안이 중간상을 거치지 않고 생산자와 직거래하면서 생산자에게 더 높은 금액을 주면서도 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도 직거래로 생산자와 거래하여 운송비, 인건비를 줄이고 서로 이익을 주는 시스템으로 바꾸어가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좋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선순환으로 공정무역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꿈의 기대로 선택한 이주,  노동력 착취일 뿐



"사업은 돌고 도는 겁니다. 내가 개발이 덜 된 분야에 좋은 뜻으로 돈을 쓰면, 그것이 다시 지방 정부의 호의로 돌아옵니다. 그러면 그 지역의 부동산 계약을 따내는 데에도 도움이 되죠. 그런 식으로 자선 사업을
하는 기업의 동기가 명성을 얻기 위한 것인지 선행을 위한 것인지는 쉽게 구분하기 어려워요.'(p104)



중국은 제품을 타국 생산비의 몇 분의 1밖에 안 되는 가격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 전 세계의 공장이 되었다고 한다. 중국이 두드러진 것은 가능한 노동력규모가 막대하고 노동력의 품질과 신뢰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한다.
중국의 대기업 폭스콘에 취업하는 노동자는 40만 명이라고 한다.
가난한 농부의 자녀들이 돈을 벌기 위해 이주하여 폭스콘으로 취업한다. 그들의 작업은 같은 일을 4초에 한 번씩 무한반복하는 것이고 초과근무는 일상이 되어 쉼과 자유가 없는 노동력 착취만이 있었다. 그리하여 10대 이주노동자들은 자살을 선택하게 되고 한 달 사이에 16명의 노동자들이 자살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그러나 폭스콘의 수출 1위로 중국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국정부도 나서지 못한다.
또한 폭스콘의 자재를 수입하는 외국기업도 폭스콘을 대안할 좋은 거래처를 찾지못해 묵인하는 상황이어서 계속 이어지는 상황이다.


 

저는 60달러(6만6000원)정도 벌어요. 중국 회사가 돈은 많이 주죠, 그런데 이것 좀 보세요. 다른 나무는 하나도 없어요. 우리도 환경 문제가 뭔지 알아요. 그래서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해요."(p129)


라오스 북부에 고무나무를 심기 전까지 이곳은 전체가 원시 열대 우림이었다. 현존하는 아시아 숲 코끼리의 마지막 세대를 비롯해, 다양한 생물이 살던 지역이었다. 그런데 고무나무를 재배하기 위해 서둘러 토지를 개간한 결과, 우리 앞에는 불에 탄 숲과 나무의 혼적만 남았다. 무분별한 훼손은 정책적인 삼림별채였다. 개발 앞에서 열대우림은 무너져버린 것이다. 라오스정부는 빈곤완화정책으로 포장하지만 오히려 벼농사를 짓던 시절이 더 살기 좋았다고 이야기한다.
중국정부의 윤리적이지 못한 무분별한 투자와 막대한 자금을 무기로 한 국가 투자가 공존한다.




노키아는 콩고 민주 공화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일부 채광작업장의 비윤리적 관행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노카아는 채광 작업의 환경적 ㆍ사회적 수준을 높임으로써 공급망예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야 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자사는 현지의 작업 수준이 표준에 미달한다면 이를 외면하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공급자와 협력해 문제를 논의하고 전반적인 수준을 높일 것입니다.(노키아, 2009)(p184)


저자는 콩고를 보면서 전쟁중이라고 실감했다고 한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어두운 심장부에 있는 서양 기업은 전쟁의 최전선에 서 있고 일부 극빈층의 삶은 위험에 처해 있다. 하지만 서양의 윤리적 가치가 사라지고 사람들의 삶이 위험에 빠진 지역은 비단 이곳만이 아니다고 개탄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가난해지는 이유와 이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기 위해 1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불편하고 위험하다고 알려진 나라들을 돌아다녔다. 이번 여행이 이렇게 위험할지, 그리고 군인들과 전투병들을 이렇게 많이 만날지는 상상도 못 했다.


일하는 사람 따로, 돈 버는 사람 따로'인 자본주의를 바꿀 방법은 정말 없는 걸까? 코너 우드먼은 건강한 자본주의를 만들기 위한 여덟 가지 방법을 에필로그에서 제시하였다.

1, 좋은 일을 하는 것보다 나쁜 일을 안 하는 게 더 중요하다.
2,
3,
4,
5,
6, 중국을 경계하라
7,
8,

나머지 방법들은 책에서 확인하기 바란다


http://Athog.me/t7qt58jmhv

 

나는 세계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 - 예스24

중국 폭스콘 공장에서 아프가니스탄 마약 생산지까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자본주의 체험기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던 코너 우드먼이 이번에는 공정거래의 과정을 역추적하는 여행을 떠난다.

ath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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