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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상처의 시작은 나 때문이 아니었어! 나와 화해하는 시간 [오은영의 화해]를 읽고

by 슬기맘오똑이 2024.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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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처의 시작은 나 때문이 아니었어! 나와 화해하는 시간 [오은영의 화해]를 읽고

 

 

부모는 본인이 한 말과 행동의 표현 방식이나 결과가 아니라 언제나 말과 행동을 시작한 출발선을 생각합니다. 그러니 본인은 타당한 것이지요. 그러나 자식은 부모의 출발선보다 그 표현 방식을 강렬하게 기억합니다. 그 지점에서 두 사람의 기억은 또 달라집니다(p66)

 


갈등의 시작이 어디서 시작하는지 알았습니다.
부모나 자식, 또는 친구끼리, 연인끼리 서로의 기억의 출발선이 달라서 생기는 오류에서 발생합니다.
왜 이렇게 이해를 못하고 인정하지 않고 변명만 할까 불통으로 서로를 미워하게 됩니다.
시점의 오류, 관점의 오류, 서로 다름을 아는 것부터 인정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나만 옳다고 당신이 틀렸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상처받은 내면의 '나'와 마주하는 용기

오은영의 화해에서 그 어렵고도 쉬운 용기를 찾게 해줍니다.

상처받은 나와 미워했던 내가 화해하는 시간을 오은영 박사와 함께 해봅니다.

 

 

 

마음의 충족감은 아이가 '와! 부모가 내 마음을 달 아는구나'라고 느끼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따듯한 느낌이
확 차오르는 것이다(p73)

 

 

부모님이 날 사랑하고 내 마음을 잘 이해하는 영원한 응원자라고 느낀 적은 언제였던가?
마음의 충족감을 느꼈던 기억을 더듬어 보았습니다.
아버지는 말씀이 없으시고 무뚝뚝하여 예쁘다, 뭐 하니? 이런 자상한 말을 건네지 않으셔서 좀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통학거리가 멀어서 늦게 귀가하면 어김없이 늦은 시간에 마중 나오시고 무거운 책가방을 건네받고 앞장서서 가셨습니다.
비 오는 날이면 갈아 신을 다른 신발과 우산을 가지고 기다리셨습니다.

어떤 다정한 말씀은 없지만 거칠고 투박한 손으로 건네는 신발과 우산 속에서 따듯하고 위험에서 보호받는 안락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큰 산처럼 높은 어깨에 내 마음을 기대며 충만한 사랑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자식은 생명을 가진 주체적인 존재입니다.
아이를 대할 때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가 아니라 '아이가 무엇을 원합까?'를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아이에게 하는 말이나 행동이 아이에게 어떻게 가서 닿을까?'도 고려해야 합니다(p74)


'사랑해서 하는 이야기야. 내가 살아보니까 이것이 안정적이고 돈도 벌 수 있는 거야'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의 말입니다. 그러나 자식은 그 사랑이라는 구속에 오히려 상처받고 자신을 잃어가고 당당한 한 사람으로 살아가기가 어려워집니다.
나 역시 나의 기준으로 자식의 길에 간섭하고 참견하여 다툼도 있었습니다.

'굿이 왜 해야 해?. 다른 좋은 선택도 있는데 왜 못하는 것일까? 항상 성에 차지 않는 태도에 예민하게 반응했습니다.
그러나 자식의 최대 행복이 부모의 바람입니다. 그럼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아가는 것을 응원하고 지켜봐 주어야 합니다. 자식에게 무엇을 주냐 보다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하지 말아야하는 것을 안 하려고 노력하며 믿고 응원하는 1호 팬이 되어야겠습니다.

 

 





 

의존 욕구를 채우지 못하고 어른스러위야 했던 아이들은 '허구의 독립성(pseudo-independenee)'을 가게 됩니다. 실은 의존적인데 겉으로는 독립적인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p213)


'어린아이답지 않았던 아이는 사실 아팠던 거예요' 문장에서 시선이 멈췄습니다.
목구멍에 가시가 박힌 듯 아려왔어요.
내가 큰 딸을 일찍 독립적으로 생각했습니다. 집안의 사고로 너무나 큰 고통으로 힘들었을 때 5살이던 아이는 어른들의 눈치를 살폈고  동생을 챙기고 알아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해야 했습니다.
그럴 때 '고마워, 네가 도와주어서 엄마가 힘이 나네,  너도 엄마의 도움이 필요하면 얘기해'라는 말을 건네지 못했습니다. 그냥 하루하루 살아가기에 바빴고 아이에게까지 신경을 못 썼습니다.
언제나 착하고 조용하고 말 잘 듣는 아이라고 좋아만 했었요.
그 시절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을까? 엄마의 손길과 사랑이 정말 필요했을 텐데.....  혼자 속으로 참으며 지난 시간 속의 많은 아픔과 눈물을 흘렸을 아이에게 정말 미안합니다.
' 엄마가 몰라줘서 미안해. 너를 돌봐주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그렇지만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것은 잊지 마. 언제든 엄마의 도움이 필요하면 이야기해! 암마가 도와줄게' 늦었지만 그래도 용기 내어 마음을 전합니다.




아이의 감정은 감정으로 받아주셔야 해요.
감정을 감정 그 자체로 수긍해 주어야 마음이 연결됩니다.
마음이 연결되어야 말을 할 수가 있어요. 말이 먼저가 아니라 마음이 먼저인 겁니다.(p234)



'감정을  생각으로 받지 마세요'
불통의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가족의 사소한 말에 상처를 입는 것은 감정으로 받지 않고 생각을 하여서 기분이 나쁘고 서운한 마음이 생겨 말다툼으로 이어집니다. 그냥 감정으로 받으면 되는데 말입니다..
' 그래서 기분이 안 좋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마음속 불만이 생기지 않고 잠시 기다려주는 여유가 생길 수 있습니다.
기분 좋은 대화, 즐거운 대화를 평소 많이 하면 어느 때 안 좋은 상황이 와서 이야기할 때 말 수를 줄이고 핵심만 이야기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이것이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비결이 아닐까요?





 

나의 내면과 내가 손을 잡는 것이 ' 나와 화해' 하는 시작입니다(p258)



화해는 나와하는 거라고 합니다.
나를 힘들게 했던 사람들과 화해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그 관계가 나에게 영향을 주어도 내가 다른 각도로 바라보며 마무리하면 됩니다.
혼자 상처받고 있던 나, 울고 있는 나, 내가 외면했던 나와 먼저 화해를 하라고 오은영 박사가 말합니다.
희망과 굿굿함으로 일어나는 새 마음의 창을 만드는 일입니다.
그동안 애 많이 썼다. 정말 수고했어. 이젠 네가 할 수 있는 것, 네가 하고 싶은 것, 네가 좋아는 것을 해. 언제나 나는 네 편이야. 힘내'
내면의 나와 화해를 했습니다.
창밖에 따스한 한 줌 햇살이 꽃망울을 틔웁니다.


자주 마음의 길을 잃고 주저앉는 당신에게 오은영 박사의 따듯한 위로와 명쾌한 조언의 책 [오은영의 화해]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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