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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미술관 절대로 가지 마라![방구석 미술관]을 읽고

by 슬기맘오똑이 2024.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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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절대로 가지 마라 [방구석 미술관]을 읽고

 

 

미술관을 내방에서 즐긴다고?
획기적이며 친절한 [방구석 미술관 ] 책을 읽었다.
그림 보는 것을 좋아하지만 안목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림에 대한 지식이 짧은 나에게 안성맞춤인 책이다.
가볍고 편하게 시작하는 유쾌한 교양미술
다양한 화가들의 작품과 작가의 스토리를 만날 수 있어서 그들의 삶과 예술을 사랑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크눌프북클럽에서 [방구석 미술관]을 읽고 북토크를 하였다.


 

전 세계가 사랑한 영혼의 화가 빈센트 반고흐- 사실은 악마에게 영혼을 빼앗겼다고?

 

 

화가는 사진보다 심오한 유사성을 추구한다.(p87)


반 고흐의 작품에 유독 이글이글 불타는 듯한 노란색이 많이 등장하는데 노란색을 좋아하는 것인가, 신경적인 부분인가 생각했다.
그런데 산토닌 과다 복용 부작용으로 황시증이 걸려서 모든 대상이 노랗게 보였다고 한다.
화가가 색체를 제대로 볼 수 없다니 이 얼마나 치명적인가?
그러나 고흐는 그것을 영감의 원천으로 받아들이고 예술을 위해 더 마시면서 극도의 노란색을 표현하였고 그것이 우리가 너무도 좋아하는 [해바라기] 그림이다.

"나는 내 작품에 삶 전체를 걸었고 그 과정에서 내 정신은 무수히 괴로움을 겪었다. 다시 말하지만 너는 내게 그저 평범한 화상이 아니었고 항상 소중한 존재였다."

압생트에 중독되어 끝내 벗어나지 못한 비운을 맞이하지만   예술의 영혼이 담긴 노랑을 볼 수 있었다.
색에 나의 감정을 온전히 담고 싶다던 고흐의 바람은 이루어진 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 로멘틱한 그림 <키스>의 구스타 클림트-사실은 테러를 일삼는 희대의 반항아

 

'너의 행동과 예술 작품으로 모든 사람에게 즐거움을 줄 수 없다면 소수의 사람
을 만족시켜라,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은 대단히 힘든 일이다(p110)

 


구스타프 클림트는 오스트리아에 맞는 표현주의를 시작한 화가라고 한다.
보수적인 양식이 팽배하던 시대에 표현적이어서 여성의 관능미와 성적욕구를 강조했다.
인간의 깊은 내면의 진실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클림트는 그림속에서 자신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해답을 표현한 것이다.
다른 삶이 아닌 나만의 삶을 당당하게 표현한 클림트가 멋지다.



 

 

자연의 삶을 동경했던 폴 고갱- 알고 보니 원조 퇴사 선배?

 

 

하나의 삶은 하나의 '별' 아닐까요? 삶을 보는 관점과 삶을 사는 방식은 이 지구의 사람 수만큼 다채롭게 빛나고 있습니다. 마치 밤하늘 자기
만의 빛을 내보이는 별처럼 말이죠. 삶을 살아가는 데에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각자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삶의 빛'이 있을 뿐이죠(p168)


[하나의 삶이 단 한 번 명멸한다는 것]의 그림이 고갱의 생각을 그대로 표현했다.
삶을 살아가는데는 정답이 없다.
각자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삶의 빛이 있을 것이다.
내 안의 빛을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사과 하나로 파리를 접수한 폴 세잔-알고 보면 그 속사장은 맨땅에 헤딩맨?

 

 

정신적인 만족, 그것은 작업만이 내게 줄 수 있는 것(p240)


'맨땅에 헤딩맨'이라고 작가는 세잔을 표현했다.
천재 화가, 어려서부터 그림공부를 시작했던 많은 화가들과 달리 세잔은 독학으로 미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 방법은 박물관 가기! 였다고 한다.
박물관의 그림을 모사하고 대가들의 기술을 탐구하며 비교했다.  그렇게 10년을 그렸다고 한다.
그 집념과 열정으로 자신만의 화법으로 그림을 그렸고 견고하고 영원한 인상주의를 만들고 싶어 했다.
그렇게 탄생한 그림 ' 사과'는 피상적인 모습이 아니라 본질을 꿰뚫고 시시각각 변하는 빛의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사과를 그려 미술계를 놀라게 했다.
그것을 이룬 세잔은 얼마나 만족했을까?
자기 자신의 만족을 하는 것이 최고의 삶이 아닐까



19금 드로잉의 대가 에곤 실레-사실은 둘째가라면 서러운 순수 지존?

 

 

자기 신뢰야말로 용기의 초석이고, 자기 신뢰는 위협이란 요소와 친한
게 되어 있습니다. (중략) 용기란 고뇌 하며 위험에 맞서는 정신을 의미합
니다. (중략) 삶은 거센 물결과 고통을 헤치고 나아가는 투쟁이자, 끝없이
밀려드는 적들과의 투쟁이라고 했지요. 인간은 누구나 자연이 각자에게
선사한 것을 즐기기 위해 홀로 투쟁해야 합니다(p130)


'누구에겐 외설이지만 나에겐 순수한 본능의 표현이다'라고 에곤 실레는 이야기했다.
19금을 과감 없이 표현했던 애곤 실레는 그 시대에 많은 질타와 무시를 받았지만 ' 자기 신뢰'가 있었기에 용기 있는 선택을 자연스럽게 했고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에 감사함을 느꼈다.
진정 자신을 사랑하고 감사를 아는 화가인 것 같다.
나만의 방식으로 나의 스피드에 맞게 삶을 그려 나가는 것이 자기 신뢰이다. 자기 신뢰 쌓기로 적용해 보겠다.


 

 

 



예술가들은 고품격 반항아들이다.
니체가 이야기하는 사람의 3단계로 진화한다고 말했는데 화가들의 진화된 삶이 화폭에 담겨있다.
끊임없이 고뇌하며 자신의 영혼을 불태우면서 자신이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본뇌와 세상에 반기를 들며 외로운 투쟁을 하였다.
그래서 후대에도 내려오는 그들의 그림 속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낄낄 웃다가 보면서 빠져드는 미술 입덕 교양서로 칭하는 말이 옳다.
다음 편을 또 읽어보기로 결정했다.

미술관 가지 마라
[방구석 미술관]으로 미술을 알고 그 뒤에 가라 이야기하고 싶다.

우리나라 화가도 만나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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