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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감동을 선사하는 베스트셀러 리뷰/북바운드북클럽 독서후기

by 슬기맘오똑이 2024.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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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감동을 선사하는 베스트셀러 리뷰/북바운드북클럽 독서후기

 
 
 잘 생기고 인성 좋은 배우로 더 유명한 차인표 작가의 책이 장안에 화재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아픈 역사 '위안부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아름답고 감동적으로 펼쳐낸 책이 영국 옥스퍼드대 필수 도서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결코 잊어서는 안될, 아직도 치유되지 않은 민족사의 상처를 보듬은 차인표 작가의 특별한 이야기가 깊은 울림과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었습니다. 읽은 독자들이 아름다운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하다고 전해줍니다. 9월 북바운드북클럽에서 그 감동을 함께 느껴보기로 했습니다.

책 표지의 그림이 너무 예뼈서  손으로 쓰다듬면서 책장을 넘겼는데 어릴 적 추억과 스토리가 연결된  감동적인 동화를 만나 기분에 참 흐뭇했습니다.
백두산 호랑이 마을 사람들. 자연과 동물, 그리고 이웃이  너, 나 가리지 않고 서로 따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용맹하고 믿음직스러운 용이와 착하고 따스한 순이의 순수한 사랑이 역경 속에서도 슬프고 아프지만 아름답게 담아내 읽는 동안 가슴이 촉촉하면서 일렁입니다. 또한 잊고 있었던, 아니 애써 눈감았던 아픔에 공감하며 마주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슬픈  역사를 배경으로 그려진 이야기인데 사람에 대한 믿음, 연결된 인연의 선한 마음으로 고통과 역경을 담담히 받아들이며 최선의 선택으로 살아내신 그들의 삶이 있었기에 지금 이렇게 우리는 평안하게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작은 생명일지라도, 살아 있는 하나의 생명은 또 다른 생명을 살리는 단초가 되니까요. 생명이란 일회성이 아닌 연속성을 가진, 살아 있음' 그 자체라는 것을 새끼 제비는 잘 알고 있는 듯합니다.(p120)

작은 생명이라도 짓밟지 않고 귀하게 여기며 정성과 사랑으로 품어내는 모습이 다시 살아낼 원동력을 줍니다.
제비는 봄을 알리는 전령사이지요.
그렇게 겨울이 지나고 새봄이 오고 또 살아갑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그럴 것입니다.

무네미로님:  순이의 꿈이 엄마가 되어 사랑을 듬뿍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 이야기에서 우리 엄마가 생각났습니다.
자식들을 위해서 모든 것을 내어주고도 더 주려는 엄마입니다
엄마의 사랑과 마음에 감사하면서 나는 엄마로서 우리 친정 엄마로서 해줬던 것들을 내 아이에게 해주었나  생각했을 때  아이들은 서운했을 것 같습니다.
나는 희생적인 엄마는 아니었습니다.
지금도 성년이 된 아이들이 자립하지 않고 부모에게 기대려고 해서 걱정입니다.
무엇을 주어도 아깝지 않지만 무조건 주는 것만이 사랑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엄마. 참 어렵고 어렵습니다


 

 

 

용서를 빌지 않는 상대를 어떻게 용서할 것인가(p239)


과연 용서를 할 수 있을까?
책에서나 성경에서는 원수를 사랑하라. 용서하라 말하지만
바로 나의  일이면 과연 나는 용서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면 쉽지 않습니다.
내가 옹졸하고 나쁘기 때문에 용서가 안됩니다.
너무나도 뻔뻔한 그들의 만행과 태도에 울분이 넘쳐흐릅니다.


완복덩이 :'순이씨 미안합니다. 당신 나라에 와서 전쟁을 해서 미안해요. 평화로운 땅을 피로 물들여서 미안합니다.
꽃처럼 아름다운 당신을 짓밟아 미안합니다. '
가즈오의 진심 어린 사과 편지를 순이가 보았다면 시린 가슴의 얼룩을 조금 지울 수 있었을까요.
슬픔과 애환의 빗물이 흘러내립니다







마리아 공주: 아픈 순이를 홀로 남겨 놓고 적진에 있는  노랑만병초 즙을 구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내려가다가 꽃을 구해서 돌아오는 순간 덫에 걸리고 맙니다. 읽는 내내 손에 땀이 나면서 제발을 외쳤지만 끝내 돌아올 수 없었어요.
용이의 용감한 행동과 사랑이 얼마나 큰 지 순이가 알았으면 좋겠어요.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노랑만병초의 의미를 생각해보았어요. 노란색은 봄을 알리는 색이고 만병은 모든 병, 모든 사람들을 뜻하는 것이 아닐까요?
모든 사람들에게 다시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스한 봄이 온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봅니다.



아델라이드:  
가즈오가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와  세끼제비의 눈물방울 따듯한 글 등이 잔잔한 감동으로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일본에 대한 미운 마음이 있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선하고 배려하는 좋은 사람들도 있었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국가의 부름에 국민으로서 한 행동이 다른 사람들의 행복과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얼마나 번뇌하고 힘들어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끝까지 부모의 가르침에 해가 되지 않게 살다가 간 가즈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어머님에게 위로의 마음을 보내드립니다.
눈물과 감동의 영화를 본 듯합니다. 인물하나하나가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백호를 용서해주면 엄마별을 볼 수 있게 될 거야(195)


슬기맘 오뚝이 : 백호에게 물려간 엄마의 원수를 갚기 위해 온산을 다니며 백호를 찾는 용이와 용이아빠의 모습이 순이는 가슴이 아팠습니다.
오직 분노로 채워진 용이 마음에 온기를 불어놓고 엄마 별이 용이를 따스하게 비추고 있다고 알려줍니다.
용서하라고, 그리고 엄마별을 만나라고, 사랑받고 있음을 알려주는 순이에게서 용서와 화해를 배우게 됩니다.
용서가 결국 모두의 삶을  회복시킬 수 있다고 저자의 선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면서 좀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무엇부터 해야 할까를 생각해 봅니다.


세상에 안겨 길을 잃지 말고 세상을 품고 너의 길을 가라/
제가 살리는 그 한 생명으로부터 우리 일본이 해친 것만큼 새 생명이 다시 태어나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지원 :가즈오가 어머님께 보내는 편지입니다. 아이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는 말이 있습니다.
전쟁터에 나가는 아들에게 당부하는 엄마의 말을 한 순간 머뭇거림 없이 위험하지만 굴하지 않고 행동하는 가즈오의 모습은 부모와 자식의 본보기가 됩니다.
엄마의 가르침과 사랑이 자식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줍니다.
엄마별이 얼마나 따스한지 마음 시린 용이에게 알려줍니다.
엄마는 온 우주입니다.
우주를 밝혀주는 엄마별
울 엄마도 따스하게 지켜주며 밝혀주는 엄마별이 되어서 밤하늘에서 반짝이고 있으시겠지요.





훈님 :아름다운 단어들과 문장들이 많았습니다. 용이, 잘 가요언덕, 새끼제비, 훌쭉이, 호랑이 마을, 호롱불,  육발이, 아름두리, 붉은 소나무 꿀밤나무, 단어와 문장에서 정감이 뚝뚝 떨어지고 알알이 밤송이처럼 사랑과 이해가  여물어갑니다.
' 들꽃 향기가 나비들을 불러 모았나 봅니다. 형형색색의 나비들이 잘가요 언덕 위에 서 있는 쑤니 할머니 주위로 날아듭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문장인가요? 고향에 돌아온 쑤니할머니를 반겨주는 마음입니다. 할머니를 기다리고 있는 나무조각에 새겨진 글' 따듯하다 엄마별'
마음이 한없이 따듯해집니다.






용서라는 화두가 이해는 되면서도   마음 내기가 어려운 것이고 원망하며 미워하며 사는 것 또한 큰 어려움입니다. 용서의  경계까지 가려면 내 삶이 참 소중하고 찬란함으로  누구를 원망하거나 미워하는데 내 에너지를 쏟고 감정을 소비하지 않는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엄마별처럼 모든 어둠을 포용하면서 따스하게 빛나는 것처럼 인간에 대한  본성과 연대 의식을 깨닫게 해 줍니다.
순이와 용이, 가즈오도 지금 밤하늘에서 별이 되어 이 세상을 따스하게 비추고 있을 것입니다.



http://Athog.me/t7rlewd62t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 예스24

차인표 작가가 전하는 감동의 휴먼 드라마 자신을 대변할 수 없었던 이들을 위한 헌사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고국을 떠나 70년 만에 필리핀의 한 작은 섬에서 발견된 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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