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나'로 살기 위한 뜨거운 조언들 /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 김수현
요즘 일이 있어서 상처받고 우울했는데 책꽂이 꽂혀 있던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며 북토크로 정해서 읽자 했다.
진짜 '나'로 살기 위한 뜨거운 조언들!
어른이 처음인 당신을 위한 단단한 위로들!
책 뒷표지에 빨간색으로 적혀있는 문장이다.
우리는 자기 자신 외에 그 무엇도 될 수 없고 될 필요도 없다
왜 이 말이 위로가 되고 안도의 한숨을 쉬게 하는 것일까?
나는 나로 살려고 노력한 것 같은데 그 노력이 또 눈물 나게 한다.
갑자기 감상에 빠지는 나 자신에 놀라 마음을 진정하고 마음에 담은 글을 적어보았다.
진지하지만 심각하지 않은 사람
밝지만 가볍지 않은 사람
작가가 자신을 표현한 우리네 보통사람 김수현 작가가 전하는 응원과 위로의 에세이를 펼쳐본다.
이 책은 나로 살기로 결심한 행동강령처럼 to do list 로 이루어졌다.
냉담한 현실에서 어른 살이를 위한 to do list의 목차는 6가지로 구성되었다.
1, 나의 삶을 존중하며 살아가기 위한 to do list
2, 나답게 살기 위한 to do list
3, 불안에 붙잡히지 않기 위한 to do list
4, 함께 살아가기 위한 to do list
5, 더 나은 세상을 위한 to do list
6, 좋은 삶, 그리고 의미있는 삶을 위한 to do list
목차만으로도 벌써 내면에 든든한 힘이 생긴다.
어느 날 문득 내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허무함이 몰려오고 이게 맞을까? 내가 잘 살고 있는 것인가 의문이 생기고 왠지 모를 자괴감이 스멀스멀 올라올 때가 있다.
작가님도 그럴 때가 있었다고 한다.
왜 일까 왜일까 골똘히 생각하고 여러 책을 읽으면서 얻은 결론은 세상이 뭐라 해도 나의 가치를 인정해 주고 존중해 주면서 당당하게 나로서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 말한다.
무엇보다 먼저 나를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잘 하는 것은 잘했다 칭찬하고 결점은 그런 결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 주면 된다.
이 그림을 보고 빵 터졌다.
실제로 내게 얼마전에 일어난 일이다.
갱년기여서 배도 나오고 두리뭉실해져서 다이어트를 해도 잘 빠지지 않는 상태이다.
그런 내 모습을 보고 동생이 충격요법을 주려고 했는지 "누가. 이게 뭐야? 왜 무겁게 달고 다녀. 살 빼야지. 벌써부터 늘어지면 어떡하려고 해" 걱정으로 쓴소리 해주는 동생이 얄미웠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직도 누나의 옛 모습을 그리워하며 자각하라고 말한 것이다.
나는 내 변한 체형이 싫었고 누군가 좋아보이네요 라는 말에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동생의 기억속에 있는 그 모습도 나 자신이었고 지금의 이 모습도 나 자신이다.
배가 좀 나오고 두리뭉실해진 나
그대로 사랑스럽게 나를 봐주자.
건강한 나 자신을 가꾸면 된다.
' 당신이 가장 존중해야 할 사람은 언제나 당신입니다'
자기 수용과 존중이 나로 사는 첫 번째 to do list로 정했다.
지나온 길을 돌아볼 때 필요한 건 후회가 아닌 평가이고, 앞으로의 길을 내다볼 때 필요한 것은 걱정이 아니라 판단이다(p139)
'이렇게 할 걸', '왜 맨날 나는 뒷북을 칠까?' 지나고 나면 후회만 한다. 실수를 하면 실수로 남는다. 다음에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후회가 아닌 실수 원인을 찾아 해결 방안을 숙지하는 적극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
그런 연습을 꾸준히 하다보면 미래에 대한 걱정보다는 이것이 필요한 것인지, 원하는 것인지 판단할 수 있는 지혜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막연한 희망이나 대안 없는 절망의 아니라 희망의 근거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p221)
우리는 꿈이 있습니다.
바로 꿈을 이루어 가는 시간입니다.
그것은 바로 무엇이 되고 싶다 라는 막연한 생각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행동으로 희망의 근거를 만드는 중입니다. 바로 꿈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나는 무엇으로 행복한가
나는 무엇으로 회복하는가 나는 어느 순간 살아있음을 느끼는가 하는 자신의 행복을 다루는 노하우이다
행복하고 싶다면 당신의 행복에 관심이 필요하다(p271)
나의 행복에 관심을 가질 것
우리는 다른 사람의 행복을 부러워한다.
'예쁜 옷 입고 여행 다니고 얼마나 좋을까? 돈도 잘 벌고 승진해서 좋겠다' 타인을 보며 부러워하며 스스로 자신의 삶의 초라함을 느끼게 된다.
작가는 한 때 불행수첩을 만들었다고 한다. 속상하거나 우울한 순간의 그 김정들을 적어두었다가 나중에 읽어보면 그때에 얼마나 비합리적인 생각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자꾸 반복하다보니 계속 우울하고 불행한 사람처럼 느껴졌다고 한다.
그래서 행복수첩을 만들었다고 한다. 즐겁게 하는 순간을 적다 보니 어느새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가고 우울 또한 지나간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나의 행복에 관심을 가져보자.
무엇으로 행복한가 또 무엇으로 회복하는가 내가 살아있음을 언제 느끼는가 행복의 쓸모는 지루하고 힘든 상황에서도 회복할 수 있는 삶의 CPR이다.
행복수첩으로 보험을 들어놓아야 겠다.
어떻게 살 것인지 물을 것
하고 싶은 일(want)을, 할 수 있겠다(Can) 싶으면 했다(Do)
Want +Can =Do라는 단순한 공식.
대신 열심히.(p275)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나에게 물어보자.
간단한 질문이 아니라 회피하고 얼버무리게 된다.
음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해야 할 것도 많고 어쩌나 서성이며 뚜렷하게 답변하기 어렵다.
그런데 단순하게 생각해 보니 지금 이 시간을 즐겁게 살아가면 되는 것 아닌가 한다.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하는 것, 최선으로 살면 그것으로도 만족하지 않을까.
카르페디엠
이 순간을 즐기자.
내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나 자신을 응원할 힘을 얻었습니다.
나의 길을 주저하지 않고 용기 있게 선택할 것이다.
죽는 순간까지 나를 떠나지 않을 존재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듬뿍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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