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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나를 웃게 하는 것들만 곁에 두고 싶다/ 행복의 조각들찾기-리뷰

by 슬기맘오똑이 2023.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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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많이 웃으셨나요?

어떨 때 나는 환하게 웃나요?

억제할 수 없는 유쾌함으로 가득 찬 삶이 얼마나 소중한가

나를 찾아가는 여행

 

 

쉼해요 독서 모임에서 '나를 찾아가는 여행' 책으로 독서나눔을 하는데 참여하시는 선생님이 요즘

'유쾌함'을 못 느끼고 산 것 같아요. 나쁜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식구들은 개그 프로를 보며 까르르 웃는데 나는 웃음이 나지 않아요.

어떻게 하면 유쾌하게 웃을까요? " 하고 질문을 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렇게 불행하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은데 기분이 처지고 자꾸 힘이 없어 우울한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개그 프로를 보며 잠깐' 픽'하고 잠시 웃어도 아이들이 까르르 넘어가며 웃는 그 유쾌함을 잊은지 오래된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왜일까?

 

가만히 생각해 보게 되면서 딸이 언제가 사 놓은 '나를 웃게 하는 것들만 곁에 두고 싶다'라는 책을 꺼내 들었습니다.

책장을 넘기니 예쁜 그림과 파스텔톤의 색채와 짧은 글로 눈을 사로 잡아 읽는 동안 미소가 번지고 공감하는 이야기가 많아 책장을 술술 넘기게 되었습니다. 소소한 행복에서 기쁨을 찾는 요소들이 곳곳에 숨어 있었습니다

마담 롤리나 일러스트레이터는 살아지는 대로 살고 싶지 않아 그리기 시작했으며 오직 창작만으로 생계를 이어 나가고 싶다는 꿈을 꾸면서 <더 포스터 북 by 마담 롤리나>를 출간하셨다고 합니다

 
 

 

작가님의 행복의 기록들을 보면서 우리들의 행복을 함께 찾아보실래요?

 

현실을 바꾸지 못해도 나의 하루를 바꿀 수 있도록

인생은 거창한 목표가 아닌 잘 보낸 하루들이 모여 만들어지기에

나를 위해 좋은 일만 기억하기로 했다

맞아요. 인생은 그리 거창한 목표가 아니라 잘 보낸 하루들이 모여서 만들어지는 것이네요

 

잘 보낸 하루는 어떤 하루일까?

 

내일 이불 빨래를 해야겠다

오늘 밤엔 일기를 써 볼까?

이 일이 언제 끝날까?

앞으로 해야 할 일이나 앞날에 대한 걱정들로 집중할 수 없어집니다.

현재는 놓치고 있고 과거는 버렸으며 미래는 오지 않았으니 내 정신은 유령처럼 부유한 느낌이다

'내 정신은 유령이다' 그림에 나와있는 유령인 나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늘 어제의 못다 한 일에 미련을 두거나, 내일 비가 많이 오면 어쩌지, 실기 영상 녹음을 해야 하는데 잘 안돼서 어쩌지. 토요일 친구와 약속에 무엇을 먹을까, 내일 운동을 갈까 등등 과거와 미래를 오가며 후회와 걱정으로 현재를 잃어버리고 있었네요.

작가님은 그 사실을 알게 되고서 숨은 행복을 찾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쇼핑을 하게 되고 쇼핑 목록이 늘어나면서 카드 값도 늘어나게 되고 카드값 때문에 더 많은 일을 하게 되고 일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또 쇼핑을 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나서야 사지 않아도 가질 수 있는 기쁨, 행복을 찾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작가님이 놓친 즐거움 기쁨이 무엇일까 적어 보았다고 합니다.

나도 작가님을 따라 적어보았어요

 

 

 

아무리 고통스럽고 절망적인 상황에 놓이더라도

기어코 옷을 거리와 즐길 거리를 찾아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인생은 아름다워)의 귀도처럼

(조조 래빗)의 로지처럼

지난 휴가 때 수술을 앞두고 있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친구는 카페 창밖의 떨어진 밤송이를 보며 어린 시절 밤송이에 찔린 이야기며 한낮의 여유로움이 너무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습니다

그런 친구의 모습에서 수술의 두려운 마음보다 지금 현재의 행복한 미소를 보면서 ' 아 이것이 행복이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실을 바꾸지는 못해도 충분히 견뎌낼 수 있고 나를 웃게 하는 일들을 찾은 친구의 모습이 참 멋있었습니다

나도 나를 웃게 하는 일들을 찾아보겠습니다,

지금 웃을 수 있는 순간들을 기억의 저장고에 넣어두고 혹시 찬바람이 불어와 스산해질 때 따듯하게 꺼내보겠습니다

작가님처럼 웃음이 헤픈 사람이 되어 가겠습니다

행복은 내가 선택하고 만들어가는 거니까요

 

나로 살아가기가 참으로 난감하고 고단할 때가 많다

사람들의 관심을 원하는 동시에 숨고 싶어하고

외로움에 치를 떨지만 누군가 손을 내밀면 주저한다

할 수 있다

난 못해!

낙담할 때마다 노력이 아닌 요행이나 운으로 모든 일이 잘 풀리길 바란다

 

나뿐만이 아니라 다른 이들도 저마다 곤란함을 가지고 살아갈 것이다

완벽한 지침이 적힌 가이드라인은 누구도 가지고 있지 않다

그저 각자에게 맞는 방식으로 빈칸을 채워 나가야 한다는 사실과

스스로를 바라보는 관점이 삶의 많은 부분을 결정한다고 어렴풋이 알고 있을 뿐이다

 

흠이 많다고 해도 반품이 불가능하고 나를 감당하는 건 오롯이 내 몫이기에

고베를 단단히 틀어쥐고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수밖에 없다

옷의 무늬만큼이나 다채로운 모습을 지닌 고통스럽고 아름다운 이 세계 속으로

나로 살아간다는 것은 참 쉬우면서도 어렵습니다

50을 넘어 살아오면서 어떻게 사는 것이 나로 잘 사는 것일까?

흠이 많고 반품이 되지 않은 나를 감당하는 것은 오롯이 내 몫이라는 말에 100% 공감이 갑니다.

저기 저 사람처럼 왜 멋지지 못하지? 나는 왜 자꾸 찌질한 생각을 할까? 나를 180도로 바꾸면 얼마나 좋을까?

허황된 꿈도 꿀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건 꿈이지요. 그리고 180%로 바뀌면 완벽할까요?

이렇게 질문을 하니 'yes'라고 대답이 안 나오네요. 그때 가면 또 다른 것이 마음에 안 들고 불만을 찾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지금 나를 잘 데리고 살아야겠습니다,

다채로운 나, 다채로운 세상에 잘 맞추어서 살아가다 보면 어느새 기댈 수 있는 나를 만날 수도 있고 또 내 손을 잡아 주는 사람도 만날 수가 있고 내가 다른 사람의 손을 잡아주며 그렇게 잘 살아가지 않을까 합니다.

 

 

 
 

나를 웃게 하는 것들은 내 주위에 너무 많이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행복을 붙잡는 나만의 기억법으로 나의 행복을 찾아가겠습니다.

오늘 하루 즐겁고 신나는 선물을 받았습니다.

행복의 선물을 함께 풀어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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