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치1 밀란 쿤데라[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 쿤데라[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1968년 프라하의 봄, 네 남녀의 사랑과 배신의 이야기이다. 여느 소설처럼 사랑과 이별의 서사시로 생각하며 읽기에는 가볍지 않고 점점 무거워지는 중압감에 압도당한다. 진정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인가? 존재 자체가 담고 있는 당위성을 말하는 것인가? 사랑의 예찬일까? 사랑의 비극을 강조하는 것일까? '안으로 안으로 침잠하라' 삶의 깊이를 생각하게 하고 사랑의 본질을 되짚어보며 '가벼움', '무거움'의 의미를 거꾸로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잊히기 전에 우리는 키치로 변할 것이다. 키치는 존재와 망각의 사이에 있는 환승역이다 이 채을 읽으면서 '키치'라는 단어를 알게 되었다. 키치란 무엇인가? 키치의 사전적 의미는 천박하고 저속한 모조품 또는 대량 생산된 싸구.. 2023. 10.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