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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추천3

김애란의 소설/ 진실과 거짓말 [이중 하나는 거짓말]을 읽고 독서 리뷰 김애란의 소설/ 진실과 거짓말 [이중 하나는 거짓말]을 읽고 독서 리뷰   처음엔 이중 하나는 거짓말 속 게임이 '거짓을 가려내는 것'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거짓말은 남을 속이는  나쁜 것인데 어떤 거짓말이 파국을 만드는가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게임의 진정한 목적은 누구나 들을 수 있는 '진실'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야기는 판단에서 벗어나 자신을 드러내는 용기를 탐구하며, 작은 진실을 나누는 데에도 얼마나 많은 용기가 필요한지를 보여주었습니다. 문장을 읽으면서 비슷한 많은 경험들이 생각났습니다.  종종 거절이나 오해를 피하기 위해 스스로를 숨기곤 했습니다.  선의의 거짓말 일수도 있고 그 가면을 쓴 검은 거짓말일 수도 있다는 진실을 마주하며 나의 민낯을 보면서 소설 속.. 2024. 12. 16.
전 세계를 매료시킨 아름다운 소설 [스토너]를 읽고 ◆ 전 세계를 매료시킨 아름다운 소설 [스토너]를 읽고 슬픔과 고독을 견디며오늘도 자신만의 길을 걷는 당신을 위한 이야기사는 모습은 달라도, 우리는 누구나 스토너다.병원에 입원했을 때 지인이 [스토너]를 선물해 주었다. 베스트셀러로 읽고 싶은 책이라며  소개하였다.책 뒷표지에 수많은 찬사들이 쏟아졌다. 출간 50년이 지난 뒤 세계의 주목을 받은 아름다운 소설이라니 큰 기대를 갖고 읽었다. 책을 처음 읽어가면서 조금은 밋밋하고 소극적인 주인공의 일상을 단조롭게 그려나가 뭐라 특별한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길을 가다가 만난 잔잔한 호수, 아무 미동도 없이 시간이 멈춰버린 듯 하다가 바람이 불면 살짝 일렁이고 하늘의 구름을 띄워주고 세상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흐를 뿐이다.무료하다 느끼던 순간은 어느새 사라지고 .. 2024. 5. 6.
나를 위로하는 소설-최은영의 장편소설 <밝은 밤> 소설책을 검색하다가 따듯하고 감성적인 소설로 칭찬 리뷰가 많아서 읽고 싶다고 추천하여 책을 만났다. 삼천이라고 불리는 여린 여자아이의 고단하고 애달픈 삶의 전개로 시작하여 할머니 엄마 그리고 오늘의 나의 이야기 속으로 시간은 흘러든다. 만나지도 못한 증조할머니에서 나의 모습을 발견하며 신비하기도 하고 시린 마음 한구석이 왠지 따듯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사무치게 외로운 마음에 나와 닮은 할머니의 이야기가 위로가 되고 쉼이 되는 까닭은 무엇일까? 따듯한 연대감으로 존재의 귀함을 알아가는 나는 밝은 밤을 거닐고 있다. 나는 바깥에서 슬픈 일을 겪었을 때 집에 와서 부모에게 이야기하는 아이가 아니었다. 울었다는 걸 들키지 않으려고 차가운 물로 세수를 한 뒤 집으로 가는 아이였다. 그 마음은 무엇이었을까. 부.. 2023.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