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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적인삶2

수레바퀴아래서 _헤르만 헤세 ◆ 수레바퀴아래서 _헤르만 헤세 무거운 수레를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며 가파른 오그 막길을 오르는 부부의 모습이 담겼던 영상이 떠오릅니다. 수레 안에는 하루의 장사를 마친 짐들로 산더미처럼 쌓여있어 서로의 모습을 보지 못한 채 꺼져가는 땅거미를 이고 처벅처벅 오르는 모습에서 삶의 고단함이 느껴졌던 장면이었습니다. 삶이란 무엇일까요? 무소유로 태어나서 엄마의 모유를 먹으며 손으로 무언가를 움켜 잡으면서 먹는 법을 배우고 양손으로 다른 것을 잡으면서 좋고, 나쁨을 선택하게 되고 더 좋은 것을 삶의 수레에 차곡차곡 쌓아갑니다. 이 책에서 가슴에 와 닿은 문장입니다. 한스가 언제나처럼 애타게 기다리던 일들이 있었다. 풀을 말리는 일, 토끼풀을 베는 일, 첫 낚시질에 나서는 일, 가재를 잡는 일, 호프를 거둬들이.. 2023. 5. 27.
[헤르만 헤세- 데미안] 진정한 소명은 무엇인가? 싱클레어에게 질문한다 모든 사람의 삶은 제각기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이다(p9) . . 진정한 소명은 오직 자기 자신에게로 가는 것 그것뿐이다(p154) 데미안 자금 나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일까? 데미안을 세 번째 읽으면서 다시 또 질문을 합니다. 10대 때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애꿎은 연필심만 꾹꾹 누르며 어디로 진로를 정해야 탄탄한 직장을 다닐 수 있을까 최대의 고민에 싱클레어의 방황이 이해되기도 하고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정여울 작가님의 강의를 수강하면서 을 읽으며 새로운 관점으로 만나게 되었다. 사랑은 두 가지 모두였다. 두 가지 모두이면서 동시에 그 이 상이 었다. 사랑은 천사의 모습이며 악마이고, 하나가 된 남자이며 여자이고, 인간이며 동물이고, 최고의 선이며 극단적인 악이었다. 이를 겪는 것이 내게 .. 2023. 5.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