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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화2

류시화 에세이 추천[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 보지 않는다] 한여름의 따가운 열기는 솔솔 부는 가을바람으로 어느새 자취를 감추고 높기만 한 파란 하늘에 여유롭게 흰구름이 흘러간다. 하얀 표지에 사람을 태우고 날아가는 새 그림. 그 위에 사람의 모습과 새는 너무나도 평안해 보이고 이디를 날아가는 것일까 궁금하면서 나도 새 위에 타고 날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석 연휴 커피를 마시며 새와 함께 여행을 떠났습니다. 퀘렌시아는 회복의 장소이다. 세상의 위험으로부터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곳, 힘들고 지쳤을 때 기운을 얻는 곳, 본연의 자기 자신에 가장 가까워지는 곳이다(p12) 투우장에서 투우사와 싸우다가 지치면 소가 안전하다고 느끼면서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는 장소를 찾아가서 숨을 고르고 안정을 찾으면서 힘을 다시 모으는 장소라고 합니다. 소만 아는 그 장소.. 2023. 10. 6.
류시화 에세이-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신이 쉼표를 넣은 곳에 마침표를 찍지 마라 류시화 에세이를 읽다가 다시 읽었어요. 글쎄 누가 알까요? 내가 알까요? 네가 알까요? 아니면 하늘에 계시는 전지전능한 신이 알까요? 아니면 류시화님이 알고 있는 것일까요? 명확한 대답을 찾을 수 있을까 기대감에 책을 펼쳤습니다. 글이 시입니다. 한 소절, 한 소절 읽으면서 상념 속에 머물러 있던 생각들이 하나 둘 고개를 내밀며 자신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꾹꾹 담아냈던 감정의 물고가 터지기도 합니다. 둑이 무너진 범람하겠지요. 그러나 넘쳐서 흘러가야 하는 것을 담아 두면 나중에는 댐이 무너지 듯 걷잡을 수 없는 감정의 쓰나미에 나를 잃을 수 있습니다. '인생에 이보다 더 나쁜 것은 없다'를 경험하면서 '나는 행복합니다'의 힌디어를 반복하면서 삶의 한.. 2023.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