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

인문학 관찰 에세이/프랑스 소확행/시크하다

슬기맘오똑이 2024. 2. 2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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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학 관찰 에세이/프랑스 소확행/시크하다.

 

 
 
프랑스는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이지요. 낭만과 사랑이 넘치는 나라, 향수, 와인, 패션으로 세계의 사랑을 받는 나라입니다.
또한 자신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낭만과 멋이 있는 나라 그래서 동경하는 나라이기도합니다

친구가 딸에게 어떤 책을 읽을까 물었더니 [시크:하다] 책을 건네면서 재미있었다고 추천했다고 합니다.
제목부터 나에게 없는 [시크: 하다]가 마음에 들었고 자줏빛 책 표지도 멋스럽다 느껴져 좋았습니다.

이기적이어서 행복한 프랑스 소확행

 
표지의 썸네일에 두근두근 설레면서 책장을 넘겼어요.




 

내 인생을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는 방법이 바로
'지혜'이다(p6)

 
파리하면 패션, 화려한 도시가 생각났고 철저하게 타인을 생각하지 않고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프랑스인은  개인주의적이지만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찾는 것 같습니다.
'나는 의사가 될 거야' 열심히 공부해서 의사가 되었는데 그럼 행복할까 생각해 보면 그런 것 같지 않습니다.
더 큰 다른 것을 동경하며 못 가진 것에 불행하고 그것을 갖기 위해 더 분투하는 고단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프랑스인은 의사라는 직업이 목적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것이 나를 행복하게 할까 생각하고 그것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나 또한 엄마로서의 삶, 며느리, 아내, 직장인, 주부의 삶에 길들여졌다면 이제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고 싶은 희망이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나의 행복을 찾는 것이다.
즐길 수 있는 지금 현재를 마음껏 즐기며  소확행을 찾습니다.
 

 

 

 

새로운 세대가 자기의 가치관에 맞추어 니름의 새로운 가족관을 형성할 자유와 용기.
그리고 그들의 실험을 존중해 주는 기성세대 없이는 우리나라의 고질적 문제인
가족 없이 혼자 늘어가는 외로움과 아이가 없는 나라의 절망은 절대로 헤소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문제에 직면한 우리로서는 프랑스가 여러 어려운 실험 끝에 결혼은 가장 적게 하지만 유럽에서
가장 건강한 출산율을 가진 나라가 되었다는 사실을 참고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p141)


세계에서 저 출산나라로 우리나라가 1위입니다.
'아들 딸 둘만 나아 잘 기르자' 캠페인을 열었던 시절도 있었는데 한 해의 출산율이 0,8%라고 하니 우리나라의 미래가 걱정입니다.

프랑스에서는 가족, 가정의 의미가 우리와 많이 다릅니다.
새로운 형태의 가족, 삶의 모습이 다양합니다. 결혼은 하지 않고 동거만 하는 사람,. 결혼하지 않고 혼자 출산하는 사람, 가족이라는 틀에 서로를 옭아매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삶을 존중하며 내 행복에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건강한 출산율을 자랑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식이 성인이 되었는데 만약에 그 같은 삶을 선택하면 기꺼이 응원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는데 자신이 없습니다.
이런 내 생각이 고루하고 퇴보적인 생각일까요?
개방적인 사고와 삶의 형태가 아직 적응이 되지 않습니다.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프랑스인은 인생에서 견고하고 심오한 의미를 찾지 않는다.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을 조금 더 자세히 아름답게 묘사하고 더 잘 느끼는 방법 찾기에 집중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해하기 어려워 책장이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왜 이렇게 책이  어려운 것일까? 생각해 보니
나의 삶과 정반대의 삶의 모습이라 이해하기가 어렵고 거리감을 느꼈던 것입니다.
목표지향적이고 성과를 내려고 하는 내가 미국의 정서와 많이 닮았구나 생각했습니다. 미국의 개척과 도전 정신 영향으로 우리나라도 개발도상국을 지나 선진국에 이르렀습니다.
안주하고 편안한 삶이 아닌 좀 더 편리하고 부자이고 싶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사고방식과 미국식 사고방식에 물들어 있구나 느꼈습니다.
그래서 프랑스인이 옛날 물건에서 향수를 찾아내고 서로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자식보다는 부모의 삶을 더 추구하는 모습과 세계 최고의 고가 물건을 생산하는 나라라는 상반된 것에 불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프랑스인은 근무하면서도 '집에 가서 무슨 요리를 할까?'를 생각하고,
집에 가서 요리하는 것이 직장 근무보다 더 중요하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다.
프랑스인 커플이 장을 보면 토마토 하나도 돌려보고 냄새 맡고 눌러보고 다시 내려놓고, 새로운 향신료나 못 보
던 먼 나라의 식재료를 보면 냄새를 맡아보면서 어떤 요리에 집어넣어서 더 독특한 요리를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해 한참 동안 토론을 벌인다(p66)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하나의 토마토를 사면서 요리조리 살펴보고 어떤 방식으로 요리할까 생각하는 그 모든 과정에서 설레고 흐뭇해하는 모습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커다란 목표지향적이기보다는 순간순간 즐겁게 사는 방법을 잘 알고 즐기는 모습에서 나도 나를 행복하게 하는 소소한 것들을 찾겠습니다.

 

 

프랑스인의 그런 모습은 '쿨'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으로 꽉 차 있고, 심지어 배우자나 가족일지라도 타인을 자기중심에 두지 않는 '이기주의' 철학에서 나온 것이다. 여기서 이기주의라는 단어는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다. '이기적'이라는 단어는 두 가지 의미로 번역할 수 있다. 하나는 '에고이스트 egoist'이고 다른 하나는 '에고티스
트 egotist '다. 후자는 자기에게 필요한 것이 남에게 필요한 것보다 우
선적으로 처리되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p127)



이 책을 읽으면서 각 나라의 민족성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프랑스는 우리나라보다 더 절대적인 가톨릭적 금욕주의였는데 프랑스혁명으로 자유와 낭만 사랑이 넘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유교사상의 바탕과 일제강정기, 6,26 전쟁으로 강대국사이에서 굳건히 잘 살아가기 위해 노력한 나라입니다.
그래서 과정보다는 결과에 집중하고 타인의 삶과 비교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프랑스와 우리나라의 다른 점을 부러워하기보다는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그럼 나에게 필요한 행복은 무엇인가 생각하고 찾아가는 것이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프랑스의 양육 철학은 어찌 보면 맹자의 말과 상통한다. 맹자는 아무리 급해도 벼를 잡아당겨서
빨리 키울 수 없다고 했다. 아이는 생명체고 생명체는 자기가 알아서 크고 배위 가는 리듬이 있다



프랑스의 육아는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며 행동하게 합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우리는 감싸고 품에 안고 울기전에 뭐든 해주는데 프랑스인은 아기 방을 만들어서 혼자 자도록 하고 울고 보채도 시간이 될 때까지 기다리게 하여 밤에는 용변을 보지 않아 기저귀가 뽀송뽀송하다고 합니다.
식당에서 때를 쓰거나 무례하지 않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배려를 배웁니다.

또한 유치원, 정규 수업에서 철학을 가르친다고 합니다.
자연스럽게 철학을 공부하며 세상의 지혜를 배우고 내 인생을 스스로 돌아보며 생각하게 되어 죽음도 두려움보다는 삶을 진지하게 바라보는 계기가 된다고 합니다.

좋은 대학, 좋은 직업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면서 좋아하는 사람과 행복한 삶을 선택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삶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바라보라고 응원해주는 어른이 되어야겠습니다.
스스로 견고하고 단단한 사람이 될 수 있게 다양한 공부를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 우리들의 할 일 같습니다.

 

 

차가운 우정
쌀쌀한 행복
차가운 이기주의



왠지 더 은근하게 데어주는 따스함이 묻어납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손잡을 수 있는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 고 이어령선생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서로를 인정하고 응원해 주면서 적당한 거리로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것을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프랑스인의 삶 또한 이런 것이 아닐까 합니다.


 


시크해서 행복한 사람들
그들이 말하는 행복, 사랑의 모습에서 우리의 행복 사랑도 찾아보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조금 다른 생활의 모습에서 이해보다는 반문이 생기는 것도 있고, 아하!라고 새롭게 바라보는 지혜도 배웁니다.
무엇을 보든 내가 바라보는 자세와 태도가 중요하며 내 삶의 주인이 되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습니다.


행복의 다른 모습을 찾는 여행
가보지 않았던 프랑스를 조금 이해하고 싶은 분들
[시크:하다] 책을 추천합니다.




http://Athog.me/t7qozcu4fc

 

시크 : 하다  - 예스24

이기적이어서 행복한 프랑스 소확행 인문학 관찰 에세이무심하고 까칠한 프랑스 사람들 무엇이 그들을 행복하게 만드는가?한국에 온 외국인들은 우리가 왜 그렇게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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